[벳조이]'손흥민 이제 토트넘과 1년 연장' 득점왕+팀 최다 도움 잊었나? "하락세 접어들어...팔아 치우는 게 가장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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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은 이제 하락세다. 팔아 치우는 것이 가장 좋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고 브렌트포드 감독은 역임했던 토니 앨런은 11일 토트넘 홋스퍼 커뮤니티 '토트넘 홋스퍼 뉴스'를 통해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앨런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선수였으며 모든 팀의 팬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며 칭찬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고 말하는 게 타당하다. 예전과 같은 에너지와 속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이 팔아 치우는 것이 가장 좋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훌륭한 경력을 쌓은 후 이적을 원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 많은 클럽이관심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능한 한 현금을 확보하는 게 현명한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 사진┃스포츠키다
토트넘은 지난 7일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과 2026년 여름까지 유효한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곧바로 계약 연장 이후 손흥민의 반응을 전했는데 "팀을 사랑한다. 모든 선수들이 뛰고 싶은 꿈의 곳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말 기쁘다. 토트넘이라는 팀과 보낸 10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좋았다. 1년 더 보낼 수 있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 프리미어리그(EPL)는 어린 시절 모두가 꿈꾸는 팀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안 좋은 시기를 겪을 때마다 항상 바닥을 찍으면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안 좋은 시기를 겪으면 무조건 좋은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팀과 EPL에 큰 영향을 미쳤다. 토트넘에 더 머물게 돼서 기쁘다. 아주 훌륭한 경력을 쌓은 선수다"며 계약 연장을 반겼다.
이어 "이제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와 함께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것이다"고 환영했다.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합류 이후 꾸준하게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감독이 바뀌는 상황에서도 입지는 굳건했다. 2021/22시즌 EPL 득점왕에 등극하면서 정점을 찍기도 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지난 시즌도 이어졌다. 측면이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주로 출전하면서 득점력을 뽐냈다.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면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은 측면 공격 자원이었지만,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 후 계속 유지 중인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비유되기도 했다.
특히, 10-10을 달성하면서 통산 3회로 첼시 레전드 디디에 드록바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손흥민은 EPL 출범 후 토트넘 소속으로 10-10을 3번 이상 달성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동료였던 해리 케인도 1회에 불과했다.
손흥민의 존재감은 이번 시즌도 유효하다. 부상 여파가 있었지만, 7골 6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특히, 68개로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우선 1년 연장 옵션을 통해 동행을 이어갈 분위기가 강했다.
하지만, 미적지근한 태도로 아직 이렇다 할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손흥민의 이적설에 대해 토트넘 팬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토트넘-울버햄튼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경기 전 STN뉴스가 직접 반응을 살펴봤다.
토트넘 50년째 팬 마오는 "손흥민의 이적? 절대 그럴 일 없다. 우리의 레전드다"며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2016년부터 토트넘 팬인 투바이스 역시 "손흥민은 레전드다. 그럴 일 없다"며 이적을 반대했다.
손흥민의 존재감과 영향력은 굳건했다. 팬들은 토트넘을 절대 떠날 일이 없다는 확신이 가득했다.
토트넘의 31년 팬 필은 "손흥민의 이적설은 들어보지 못했다.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0%다"며 바랐다.
45년째 토트넘 팬으로 가족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아담은 "토트넘 레전드다. 손흥민이 떠날 확률은 0%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 사진┃스포츠키다, transfersmarkt_official
손흥민의 거취가 불투명하면서 수많은 이적설이 쏟아지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보스만 룰을 활용해 손흥민 영입에 착수했다는 소문부터 시작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벵 아모림 감독이 적임자로 낙점했다는 루머까지 나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손흥민에게 관심을 표명한 팀 중 하나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철학에 딱 맞는 선수라는 분석까지 나왔다.
손흥민은 바르셀로나와도 연결됐다. 팀 재정이 안 좋은 상황에서 내년 여름 무료로 영입해 비용을 절감하고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은 발동하면서 손흥민의 세계 일주 이적설은 잔류로 마무리됐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은 11월부터 손흥민을 계획의 메인으로 삼았다. 이적이 논의된 적은 전혀 없다"고 언급했다.
유럽 이적시장 사정에 정통한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손흥민은 바르셀로나와 관련한 여러 보도들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 아무 구체적인 대화가 없었다. 그리고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며 이적설은 단순 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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