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정관장 일원이 된 버튼, 부활 가능성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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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테 버튼(193cm, C)이 정관장 소속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안양 정관장은 1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창원 LG를 상대로 82-86로 패했다.
정관장은 이날 패배로 팀 최다 타이인 10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시즌 7승 20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 전 화두는 트레이드로 합류한 버튼의 소식이었다. 버튼은 10일 케디 라렌(204cm, C)과 맞트레이드로 KCC를 떠나 정관장의 유니폼을 입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버튼 영입에 대해 “득점에서는 (케디) 라렌이 높이가 있었는데 버튼은 리바운드 불안요소가 있다. 본인의 공격성향이 강하다. 팀이 최하위에 있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팀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오랫동안 운동하지 못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맞춰가는 시간은 필요하다. 1대1 상황에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버튼은 김상식 감독의 바람대로 정관장의 저조한 득점력을 해결해야 하는 역할을 맡았다. 정관장은 버튼이 높이가 낮고 리바운드 참여가 떨어지지만, 승부처에서 본인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점을 기대하고 있다.이날 버튼은 스타팅으로 나서 정관장 팬들에게 첫인사했다. 버튼은 1쿼터 초반 긴장한 나머지 3번의 야투 시도가 불발되었다. 버튼은 자신보다 높은 칼 타마요(202cm, F)와 대릴 먼로(197cm, F)의 매치업에 다소 고전했지만, 1쿼터 중반 이후 박지훈(185cm, G)이 외곽을 어시스트하며 팀에 적응했다. 이후 2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 곧바로 골밑 득점을 만들며 정관장 소속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버튼은 2쿼터에는 득점뿐만 아니라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도 적극적이었다. 버튼은 2쿼터 초반 본인이 시도한 야투를 바로 공격리바운드로 만들면서 세컨드 찬스를 만들었다. 리바운드 참여에 이어 버튼은 2쿼터 8분여 상황에서 LG 브라이언 그리핀을 상대로 스틸에 성공해 한승희(196cm, F)의 바스켓카운트를 만든 모습은 본인의 돌파와 넓은 시야가 돋보였다. 또 버튼은 2쿼터 5분여 상황에서 리딩과 함께 중앙으로 돌파하는 한승희에게 패스를 시도해 파울 자유투를 얻기도 했다.
3쿼터에 역시 버튼은 팀 동료를 활용하는 이타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버튼은 하비 고메즈(195cm, F)와 정효근(200cm, F)에게 정확한 패스를 시도했고 슛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 버튼은 LG의 먼로와 정인덕(196cm, F)의 마크에도 본인의 시야를 활용해 비어 있는 공간을 찾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3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정관장이 추격할 수 있던 것은 버튼의 어시스트가 시발점이었다.
다만 버튼은 4쿼터에 공격과정에서 2개의 턴오버를 저지른 점이 아쉬었다. 승부처에서 욕심을 부리다가 자신보다 신장이 높은 타마요와 장민국(199cm, F)을 의식한 나머지 실수를 저질렀다. 버튼이 턴오버를 저질렀지만, 정관장은 박지훈으로 파생되는 공격으로 한승희와 고메즈의 득점으로 추격 기회를 살렸다. 버튼은 82-86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3점을 시도했지만, 림을 외면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버튼은 37분 40초를 뛰면서 20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기록을 남겼다. 버튼은 이적 후 첫 경기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상식 감독은 버튼의 활약에 대해 “(디온테) 버튼이랑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왔다. 자기가 다른 팀 있을 때 좋은 모습을 이야기 많이 했다. 다음 게임을 가면 좋아지고 브레이크가 끝나면 자리 잡을 것이다. 3쿼터에 볼을 잡는 시간이 적었다. 상대가 볼은 너무 못 잡게 했다. 내일 경기 있으니 준비해서 점차 맞춰나가겠다. 버튼이 수비는 센터 수비하는 것은 아니지만 노력했다. 볼 잡으면 움직이려고 했다. 디펜스도 이야기했다”며 발전 가능성을 설명했다.
버튼은 지난 2017~2018 시즌 DB 소속으로 KBL 무대를 밟았다. 당시 폭발적인 득점력과 놀라운 쇼맨십으로 팬들의 감탄을 이끌었다. 버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KCC 유니폼을 입으며 7년 만에 한국무대에 복귀했지만, 평균 득점이 16.4점 평균 리바운드 7.6개로 예전 같은 모습이 아니었다. 결국, 버튼은 트레이드로 정관장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게 됐다.
심기일전한 버튼이 10연패에 빠진 정관장을 구해낼지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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