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중학생도 홈런 친다" 삼성 팬심 뒤흔든 '라팍' 논란...윤석민은 뭘 말하고 싶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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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PO 1차전 삼성과 LG의 경기. 라이온즈파크를 가득 메운 삼성 야구팬들. 대구=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4.10.1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윤석민은 뭘 얘기하고 싶었던 걸까.
'유튜브'의 시대다.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얻고, 거기서 수익을 얻기 위해 수많은 유튜버들이 열심히 일한다.야구 선수 출신들도 많다. 윤석민이 대표적이다. 골프 프로가 된 윤석민은 골프 채널도 있고, 야구 관련 토크쇼도 최근 진행하고 있다.
윤석민은 최근 한 콘텐츠에서 류현진(한화) 김광현(SSG)와 얘기를 나누며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홈런이 너무 많이 나온다, 구장을 다시 지어야 한다, 중학생도 홈런 칠 수 있다, 말이 안되는 야구장 등 개인 소견을 말했다.
이에 삼성팬들이 '구장 이점으로 성적을 냈다'로 윤석민의 발언이 이해될 수 있다며 불편하다는 의견을 냈고, 결국 윤석민은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공인이라 말 한 마디 조심할 필요는 당연히 있지만, 윤석민이 삼성 야구에 대한 비하를 하려는 의도는 1도 없었을 상황. 윤석민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
사실 삼성이 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쓰면서 나온 말이 '삼런', '라팍런'이다. 라이온즈파크는 국내 최고 외야 펜스가 6각 구조로 돼있다. 중앙 펜스까지는 거리가 상당하다. 여기로는 홈런을 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육각이라 중앙에서 좌-우측 파울 폴대로 이어지는 펜스가 직선이다. 그러다 보니, 파울 폴대 근접한 외야 펜스가 홈플레이트부터 매우 가까워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PO 2차전 삼성과 LG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대형방수포 깔린 라이온즈파크. 대구=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4.10.14/직접 비교로 외야 펜스가 둥근 잠실구장과 비교해 홈과 가장 가까운 좌중간 거리고 무려 16m나 짧다. 그래서 잠실 뿐 아니라 다른 구장들에서는 손쉽게 좌-우익수 플라이가 될 타구가 홈런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삼성 김영웅이 LG를 상대로 친 홈런 중 2개는 분명 다른 구장이면 플라이가 될 타구들이었다. 그래서 FA 계약을 할 때도 투수들은 삼성행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타자들이 거기를 노려 의도적으로 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타이밍이 어떻게 맞아 그쪽으로 가는 타구가 만들어지면, 이득을 보는 경우다. 또 삼성 타자들만 유리한 건 아니다. 상대팀도 같은 조건에서 경기 한다. 또 라이온즈파크에서 잘 던지는 투수들도 많다. 때문에 경기장 때문에 삼성 성적이 좋았느니 하는 건, 의미가 없다.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KBO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자로 나선 윤석민. 삼성동=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4.12.13/다만 윤석민이 얘기하고자 했던 건, 그런 홈런이 야구의 본질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윤석민은 투수였기에 투수 입장에서의 불리함을 강조한 것일 수 있다. 투수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승부구로 타자의 범타를 유도했는데 그 범타가 될 타구가 안타도 아닌 홈런이 돼버리는 자체가 정정당당한 승부가 되지 못한다는 걸 강조하고픈 걸로 보였다. 누구에게 유리하냐, 불리하냐를 떠나 그래도 모두가 홈런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 타구가 홈런이어야지 '이지 플라이'가 홈런이 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충분히 문제 제기를 할만한 사안이다.
'유튜브'의 시대다.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얻고, 거기서 수익을 얻기 위해 수많은 유튜버들이 열심히 일한다.야구 선수 출신들도 많다. 윤석민이 대표적이다. 골프 프로가 된 윤석민은 골프 채널도 있고, 야구 관련 토크쇼도 최근 진행하고 있다.
윤석민은 최근 한 콘텐츠에서 류현진(한화) 김광현(SSG)와 얘기를 나누며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홈런이 너무 많이 나온다, 구장을 다시 지어야 한다, 중학생도 홈런 칠 수 있다, 말이 안되는 야구장 등 개인 소견을 말했다.
이에 삼성팬들이 '구장 이점으로 성적을 냈다'로 윤석민의 발언이 이해될 수 있다며 불편하다는 의견을 냈고, 결국 윤석민은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공인이라 말 한 마디 조심할 필요는 당연히 있지만, 윤석민이 삼성 야구에 대한 비하를 하려는 의도는 1도 없었을 상황. 윤석민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
사실 삼성이 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쓰면서 나온 말이 '삼런', '라팍런'이다. 라이온즈파크는 국내 최고 외야 펜스가 6각 구조로 돼있다. 중앙 펜스까지는 거리가 상당하다. 여기로는 홈런을 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육각이라 중앙에서 좌-우측 파울 폴대로 이어지는 펜스가 직선이다. 그러다 보니, 파울 폴대 근접한 외야 펜스가 홈플레이트부터 매우 가까워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PO 2차전 삼성과 LG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대형방수포 깔린 라이온즈파크. 대구=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4.10.14/직접 비교로 외야 펜스가 둥근 잠실구장과 비교해 홈과 가장 가까운 좌중간 거리고 무려 16m나 짧다. 그래서 잠실 뿐 아니라 다른 구장들에서는 손쉽게 좌-우익수 플라이가 될 타구가 홈런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삼성 김영웅이 LG를 상대로 친 홈런 중 2개는 분명 다른 구장이면 플라이가 될 타구들이었다. 그래서 FA 계약을 할 때도 투수들은 삼성행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타자들이 거기를 노려 의도적으로 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타이밍이 어떻게 맞아 그쪽으로 가는 타구가 만들어지면, 이득을 보는 경우다. 또 삼성 타자들만 유리한 건 아니다. 상대팀도 같은 조건에서 경기 한다. 또 라이온즈파크에서 잘 던지는 투수들도 많다. 때문에 경기장 때문에 삼성 성적이 좋았느니 하는 건, 의미가 없다.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KBO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자로 나선 윤석민. 삼성동=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4.12.13/다만 윤석민이 얘기하고자 했던 건, 그런 홈런이 야구의 본질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윤석민은 투수였기에 투수 입장에서의 불리함을 강조한 것일 수 있다. 투수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승부구로 타자의 범타를 유도했는데 그 범타가 될 타구가 안타도 아닌 홈런이 돼버리는 자체가 정정당당한 승부가 되지 못한다는 걸 강조하고픈 걸로 보였다. 누구에게 유리하냐, 불리하냐를 떠나 그래도 모두가 홈런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 타구가 홈런이어야지 '이지 플라이'가 홈런이 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충분히 문제 제기를 할만한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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