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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조이]"손흥민, 토트넘이 방출해야 딱이야" 충격 주장 눈물…10년 헌신했는데 이적료 '고작 18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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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보는 게 옳다. 예전과 같은 에너지와 스피드가 아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을 매각해 방출하는 게 가장 좋은 판단."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의 계약이 연장됐다.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5년 여름에 끝나는 계약 기간을 2026년 여름까지 연장했다. 지난 10년간 토트넘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레전드로 자리 잡은 손흥민의 연장 소식은 팬들에게 희소식처럼 들렸지만, 이면에는 손흥민을 방출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015년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대항전에서 169골을 기록하며 토트넘 역사상 네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다.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골든부트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고,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런 손흥민이지만, 이번 연장은 그가 원하는 다년 계약이 아니라 구단의 이익을 우선시한 단기적 판단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구단은 손흥민을 장기적인 계획의 일부로 간주하지 않았다. 이번 연장은 자산 가치를 유지하려는 구단의 선택일 뿐"이라며 날을 세웠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 이유가 이적료를 보호하려는 목적이라는 것이다.



손흥민의 연장 계약을 둘러싼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토트넘홋스퍼뉴스'에 따르면, 전 크리스탈 팰리스 회장 사이먼 조던이 손흥민이 팀의 리더로서 부족하다고 주장하며 방출설에 불을 지폈다.

조던 전 회장은 "손흥민은 해리 케인처럼 팀의 중심이 되는 선수가 아니다. 그는 조연에 불과하다"며 손흥민의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했다. 조던은 또한 손흥민이 과거 수술을 받은 이력을 언급하며 "지금도 100%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는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 내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의견을 뒷받침했다.

손흥민의 기량에 대한 평가는 크게 엇갈리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컵 준결승전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고전했고, 이번 시즌 총 14번이나 교체되며 팀 내 중요성이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 전 브렌트퍼드 감독 마틴 앨런은 "손흥민의 기량이 예전 같지 않다. 손흥민은 이제 1000만의 이적료를 받고 매각해야 할 선수다. 많은 팀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라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더는 붙잡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전 토트넘 골키퍼 폴 로빈슨은 손흥민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그는 여전히 정상급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1년 연장은 다년 계약 협상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2~3년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을 발동한 배경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은 "FA 신분을 얻기 전 이적료를 남기려는 계산"이라고 분석한다. 영국 프리미어리그는 재정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준수해야 하며, 손흥민과 같은 주요 자산을 무료로 떠나보내는 것을 막기 위해 계약 연장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이번 계약 연장 발표 후 "토트넘을 사랑한다. 주장으로서 팀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구단과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더 나은 날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강한 책임감을 보였다. 리더로서의 역할을 강조한 그의 발언은 구단과 팬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가까이 헌신하며 구단의 상징이 되었지만, 이번 연장 계약이 그의 미래를 안정적으로 보장하지는 못하고 있다. 다년 계약 체결을 통해 토트넘의 레전드로 남을지, 아니면 이적료를 남기고 떠나게 될지는 향후 구단의 선택에 달려 있다.

한편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과 연결됐다. 중동에서 막대한 금액의 제안을 받았지만 모두 거절하고 토트넘 잔류를 선택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이적료를 남기기로 결정했다면 이번 여름 그의 이적설이 다시 떠오를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방출하는 것이 옳은 선택일지, 아니면 그의 가치를 증명하며 함께 성공을 이뤄낼지는 올시즌 후반기와 여름에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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