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BK 리뷰] ‘WELCOME 라렌’ KCC, 소노전 연전 전승 … 6위 DB와 1.5게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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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소노전을 모두 이겼다.
부산 KCC는 1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73-70으로 꺾었다. 소노와 2연전을 모두 이겼다. 또, 12승 16패로 6위 원주 DB(13승 14패)와 간격을 1.5게임 차로 유지했다.
새롭게 가세한 캐디 라렌(204cm, C)이 기존의 이승현(197cm, F)과 조화를 이뤘다. 그리고 이호현(182cm, G)이 화력을 더했다. 김동현(190cm, G)의 수비 에너지 레벨 역시 인상적이었다.
1Q : 부산 KCC 26-16 고양 소노 : 더블 포스트와 플러스 알파
[KCC 주요 선수 1Q 기록]
- 이호현 : 7분 25초, 7점(2점 : 2/2, 3점 : 1/1) 2어시스트 1리바운드
- 이승현 : 10분, 6점(2점 : 2/4) 3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 캐디 라렌 : 10분, 6점(2점 : 3/4) 2리바운드(공격 1) 1블록슛
KCC는 지난 10일 외국 선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기존의 디온테 버튼(192cm, F)을 안양 정관장으로 보냈고, 정관장 1옵션 외인이었던 캐디 라렌(204cm, C)을 데리고 왔다.
라렌은 높이와 피지컬을 갖춘 정통 빅맨.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전 “외국 선수의 신장이 낮다 보니, 우리가 협력수비를 많이 해야 했다. 또, 공격 리바운드 역시 많이 내줬다. 라렌이 그런 약점을 해소해줬으면 좋겠다”며 ‘라렌의 높이’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라렌은 이승현(197cm, F)과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더블 포스트를 구축한 KCC는 소노의 골밑 공격을 저지했다. 그 후 수비 리바운드를 착실히 따냈다. KCC의 수비 리바운드는 얼리 오펜스 혹은 세트 오펜스의 기반이 됐다.
핵심 가드인 이호현(182cm, G)이 3점슛과 플로터 등 외곽 공격을 책임졌다, 더블 포스트와 가드의 화력이 조화롭게 구성됐고, 공격 기반을 잘 다진 KCC는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전창진 KCC 감독은 선수들의 활약에 박수를 많이 보냈다.
2Q : 부산 KCC 43-31 고양 소노 : 두목호랑이
[이승현 2Q 기록]
- 9분 31초, 7점(2점 : 2/6, 3점 : 1/1) 1리바운드(공격) 1스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KCC의 더블 포스트가 완벽히 갖춰졌다. 소노전 전반전만 놓고 보면 그랬다. 다만, 국내 4번이 잘하지 못했다면, 더블 포스트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이승현의 퍼포먼스는 고무적이었다.
또, KCC는 현재 ‘허웅-최준용-송교창’ 없이 경기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승현의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자칫 과부하로 이어질 수 있었다. 전창진 KCC 감독이 이승현을 걱정했던 이유.
그러나 이승현은 소노전 2쿼터까지 집념과 근성, 경기력을 모두 보여줬다. 공수 모두 높은 에너지 레벨로 박진철(200cm, C)을 압도했다. 나아가, KCC의 상승세를 제대로 주도했다. 상승세를 주도한 이승현은 KCC 팬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3Q : 부산 KCC 59-54 고양 소노 : 열정
[소노-KCC, 3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23-16
- 3점슛 성공 개수 : 5-1
- 리바운드 : 9(공격 2)-4
- 어시스트 : 5-1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9-4
* 모두 소노가 앞
김태술 소노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열정’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그렇지 않은 선수들에게는 화를 강하게 낸다. 또, 평소에도 선수들에게 ‘마인드’를 주문하고 있다”며 키워드를 기자들에게 이야기했다.
소노의 ‘열정’은 전반전에는 드러나지 않았다. 3쿼터 종료 4분 5초 전에도 그랬다. 오히려 KCC의 강한 수비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기남(174cm, G)과 정성조(191cm, F), 이근준(194cm, F) 등 어린 선수들이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에너지를 높인 소노는 KCC와 간격을 야금야금 좁혔다. 그리고 DJ 번즈 주니어(204cm, C)가 버저비터 작렬. 소노는 KCC를 가시권에 뒀다.
4Q : 부산 KCC 73-70 고양 소노 : 5번의 실패, 그리고...
[5번을 실패한 KCC, 그러나...]
1. 2024.12.27. vs 울산 현대모비스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79-95 (패)
2. 2024.12.29. vs 서울 SK (잠실학생체육관) : 86-96 (패)
3. 2025.01.01. vs 수원 KT (수원 KT 소닉봄 아레나) : 68-86 (패)
4. 2025.01.04. vs 원주 DB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86-88 (패)
5. 2025.01.06. vs 서울 삼성 (잠실실내체육관) : 72-86 (패)
6. 2025.01.09. vs 고양 소노 (고양 소노 아레나) : 93-68 (승)
7. 2025.01.11. vs 고양 소노 (고양 소노 아레나) : 73-70 (승)
* 5연패 후 2연승
[KCC, 4Q 주요 장면]
1. 경기 종료 45.7초 전 : 캐디 라렌, 풋백 득점 (KCC 72-67 소노)
-> 소노 : 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
2. 경기 종료 8초 전 : 이승현 탭 아웃 -> 전준범 공격 리바운드 (KCC 72-70 소노)
3. 경기 종료 6.5초 전 : 이호현 파울 자유투 1개 (KCC 73-70 소노)
라렌이 4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KCC의 전 득점(6점)을 책임졌다. 동시에, KCC 선수들 전체가 강한 수비 에너지 레벨로 소노의 득점을 저지했다. 59-56까지 쫓겼던 KCC는 경기 종료 5분 전 65-58로 앞섰다.
KCC와 소노의 점수는 65-58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호현(182cm, G)이 이를 두고 보지 않았다. 경기 종료 4분 18초 전 오른쪽 코너에서 드리블 점퍼. 동시에, 파울 자유투까지 이끌었다. KCC는 다시 두 자리 점수 차(68-58)로 앞섰다.
그러나 KCC는 경기 종료 2분 58초 전 68-63으로 쫓겼다. 전창진 KCC 감독은 아껴뒀던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KCC는 타임 아웃 후 지키는 걸 우선으로 했다. 마지막까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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