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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조이]196이닝 이닝이터를 포기하다니… 롯데의 대모험, WS 등판 투수는 증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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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와 총액 95만 달러에 계약한 터커 데이비슨은 지난해 196이닝을 소화한 애런 윌커슨의 공백을 지워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
▲ 데이비슨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손에 꼽힐 만한 높은 팔각도를 가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5년 포스트시즌 복귀를 노리는 롯데는 외국인 선수 라인업 한 자리에 변화를 꾀했다. 오랜 기간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찰리 반즈(총액 150만 달러), 그리고 지난해 리그 최다 안타 타이틀을 수상한 빅터 레이예스(총액 125만 달러)와는 재계약했다. 반면 애런 윌커슨(36)과는 고심 끝에 재계약하지 않았다.

2023년 롯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좋은 성과를 거둔 윌커슨은 재계약에 성공했다. 2024년 시즌 초반 부진하기는 했지만 중반 이후 자신의 페이스를 찾은 윌커슨은 시즌 32경기에서 12승8패 평균자책점 3.84의 성적으로 2024년을 마쳤다. 2023년 평균자책점(2.26)과 차이는 많이 났지만, 윌커슨의 이닝 소화 능력은 무시할 수 없었다. 윌커슨은 32경기에서 무려 196⅔이닝을 먹어치웠다.

32경기에서 18번이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고, 실점이 많은 날도 그래도 5~6이닝을 꾸준하게 던지며 불펜 부담을 줄여줬다. 이는 타고 성향이 뚜렷했던 지난해 KBO리그 환경에서 꽤 중요한 가치였다. 리그 전반의 득점이 늘어난 상황, 그리고 롯데 공격력이 좋아진 상황에서 퀄리티스타트 자체는 팀을 승리로 이끌 확률이 높다는 것이었고, 롯데 불펜의 부하를 고려하면 이닝 소화 능력 자체는 분명히 중요했다.
그럼에도 롯데는 윌커슨과 재계약하지 않고 새 외국인 투수를 찾았다. 아무래도 지난해 구위 저하 기미가 있었고, 올해 만 36세가 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더 좋아지기보다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로서는 새 외국인 투수가 윌커슨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해야 하는데 이닝부터 난이도가 꽤 만만치 않은 셈이다.

그래서 총액 95만 달러(보장 금액 85만 달러·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한 좌완 터커 데이비슨(29)의 활약에 비상한 관심이 몰리고 있다. 반즈의 기량 자체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만큼 데이비슨이 윌커슨 이상의 구위를 보여준다면 분명 강력한 외국인 원투펀치가 구성된다. 반대로 윌커슨의 이닝 소화 능력이 자꾸 생각날수록 롯데 선발진에는 뭔가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상징한다. 롯데 마운드가 안정화됐다고 볼 수 없는 상황에서 데이비슨이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 롯데로서는 나름의 모험이다.

기대를 걸어볼 만한 구석은 있다. 어느 정도 구위, 확실한 결정구, 선발로서의 경험을 다 가지고 있는 '좌완'이다. 이는 근래 들어 KBO리그 외국인 투수들의 성공 루트이기도 했다. 2020년 애틀랜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데이비슨은 2021년 월드시리즈 당시 부상으로 빠진 찰리 모튼을 대신해 월드시리즈 로스터에도 합류, 5차전 선발로도 나섰던 경험이 있다. 지금은 SSG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함께 끼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5시즌 동안 56경기(선발 17경기)에 나갔고,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42경기 중 98경기를 선발로 뛰었을 정도로 선발 경험이 풍부하다. 지난해에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15⅔이닝을 소화했고, KBO리그 선발 로테이션 적응에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 KBO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장점을 두루 갖춘 터커 데이비슨은 롯데 가을야구 복귀에 중요한 키를 쥐고 있다


관건은 윌커슨 이상의 구위를 가지고 있느냐다. 데이비슨이 마지막으로 선발로 뛰었던 2022년 당시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약 93마일(약 150㎞) 수준으로 괜찮았다. 다만 최근 2년간은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1마일(약 146.5㎞) 수준으로 꽤 많이 떨어졌다. 팔각도를 의식적으로 높이며 높은 타점이 주는 장점을 극대화했고, 숨김 동작이 좋은 편이라 패스트볼 구속만 더 올라오면 충분히 좋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형인데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흥미롭다.

패스트볼 구위만 받쳐준다면 유망주 시절부터 플러스급 투구로 평가받았던 커브, 그리고 우타자를 상대로 스플리터 등 확실한 결정구는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직 신체 능력이 떨어질 나이는 아니라 한 시즌을 잘 버틴다면 이후로도 계속 롯데 마운드를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롯데의 대모험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2025년 포스트시즌 진출 판도를 가르는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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