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토트넘과 11년 확정 아냐' 손흥민, 연장 옵션 뒤통수 시나리오…SON 판매 돈 벌려고 1년 발동
본문
▲ 토트넘 최고의 스타이자 손흥민은 당초 오는 6월 30일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재계약 당시 포함된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토트넘이 사용했다. 이 조항은 토트넘이 강제로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종신 계약을 원했던 손흥민은 의사와 상관없이 1년만 연장하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2)과 연장 옵션을 발동한 것과 관련해 색다른 해석이 나오고 있다.
토트넘 정보를 주로 다루는 '스퍼스 웹'은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1년 연장했지만 다음 시즌에도 무조건 잔류하는 걸 보장하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토트넘이 손흥민 측에 2026년 6월까지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한다고 통보했다. 오는 6월 현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옵션을 가졌는데 이제서야 발동하기로 했다.이로써 손흥민은 2015년 처음 토트넘에 합류하고 최소한 2026년까지 총 11년을 뛰게 됐다. 이번 시즌 후반기와 다음 시즌의 활약상에 따라 새로운 계약이 진행된다면 손흥민은 더 오랜 시간을 토트넘 유니폼을 착용하게 된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한 시즌 더 함께하는 걸 알린 뒤 "2015년 8월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우리와 함께하는 동안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 반열에 들었다"고 극찬했다.
처음에는 살이 붙을대로 불어난 손흥민 이적설은 이제 종료됐다는 시선이었다. 토트넘이 해가 바뀔 때까지 손흥민의 거취를 결정하지 않으면서 이적 소문이 장황하게 퍼져나갔다. 하나같이 공신력이 높은 매체는 아니었으나 토트넘이 손흥민과 관계를 정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특히 스페인 클럽과 자주 얽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프랑스 대표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시키고 공백을 손흥민으로 메우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했다. 바르셀로나는 왼쪽 날개 자리에 브라질 국가대표 하피냐를 보유하고 있지만, 손흥민을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하려는 방안을 검토했다. 심지어 손흥민 대리인이 바르셀로나에 역제안을 했다며 충성심을 의심하기도 했다.
영혼의 파트너까지 등장했다. 지난해 연말 해리 케인이 팬 미팅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단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쏘니(손흥민)"라고 대답했다. 이것도 이적설로 번져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의 단장 막스 에베를에게 손흥민 영입을 건의했다"고 알려졌다.
이외에도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 등 유럽의 명문 구단들이 손흥민의 FA 이적 가능성을 주시했다. 모든 소문의 시작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이 단순히 1년 연장 옵션만 활성화하려면 더 일찍 발표했어도 된다. 끝까지 이득을 생각하느라 해가 바뀌고, 손흥민이 보스만 룰로 타 클럽과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까지 내몬 셈이 됐다.
그런 측면에서 토트넘이 손흥민과 2026년까지도 함께하지 않을 수 있다는 해석을 낳기 시작했다. 토트넘이 더 긴 동행을 원했다면 내년 이맘때 다시 FA 이적으로 불붙을 걸 원치 않기에 2년 이상 재계약을 시도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토트넘은 올겨울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 이적설 숫자에 놀란 모습이다. 그리고 이를 활용하면 묵직한 이적료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을 마친 듯하다. 1년 연장 옵션이 아니었다면 손흥민을 FA로 보냈어야 했는데 내년까지 묶어두면서 다시 이적료가 발생하게 됐다. 공짜 손흥민의 합류를 원한 곳도 있지만 이적료를 지불하면서까지 당장 데려가려고 한 곳도 있어 토트넘이 상황에 따라 매각까지 할 수 있다는 시선이다.
스퍼스 웹은 "토트넘의 이번 연장 발동은 손흥민을 FA로 내보내지 않는다는 의미만 줄 뿐"이라며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을 장기 플랜의 하나로 본다면 추가로 장기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또 다른 매체 '풋볼 인사이더'도 "손흥민의 계약은 단지 1년 연장된 것이다. 토트넘은 지금이나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를 현금화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움직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