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이강인 안 판다고!" PSG 돈으로 설득하려는 맨유 "아모림 시스템에 최적화" 러브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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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잃고 싶어하지 않은 마음을 표하기 시작했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이적시킬 생각이 없다"며 "이강인 역시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강인(23) 영입을 위해 파리 생제르맹에 돈뭉치를 안길 계획이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이강인이 맨유의 공격수 영입 후보에 올랐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부임하고 입지가 줄어든 마커스 래시포드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대신할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최근 영국 언론을 중심으로 이강인 이적설의 연장선이다. 겨울 이적시장이 열린 뒤로 이강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맨유가 가장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가운데 아스널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도 영입 의사를 점차 보이기 시작했다. 기브미 스포츠는 이강인이 맨유에 아주 잘 어울린다고 보고 있다. 매체는 "이강인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측면에서도 많은 역할을 해낼 수 있다"며 "맨유도 아모림 감독 전술 시스템에 최적화된 선수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에서는 맨유가 파리 생제르맹을 설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기브미 스포츠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이강인은 확고한 주전이 아니다. 맨유 제안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며 "4,000만 파운드(약 720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하면 영입할 수 있다"고 했다.
▲ 이강인 ⓒ 연합뉴스/EPA
프랑스에서는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을 지킬 것으로 바라본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물론 이강인 영입을 결정한 루이스 캄포스 단장도 크게 신뢰한다. 파리 생제르맹 수뇌부의 입장은 판매 불가로 확고하다.
하지만 이적시장은 또 모른다. 구단 정보에 능통한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은 이적을 받아들이지 않겠지만, 이적료가 5000만 유로(약 753억 원) 이상이면 고민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 나라의 화폐 단위가 차이는 있지만 총액은 비슷하다. 맨유라면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수치라고 본다.
맨유는 2년 전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향할 때도 관심을 보여 화제를 불렀다. 다만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 자원들을 선호할 때라 이강인에게 직접적인 러브콜을 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한 파리 생제르맹으로 향했고, 빅클럽에서도 충분히 입지를 굳힐 재능을 증명했다.
이번 시즌 들어서는 더욱 무게감이 생겼다. 이번 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 속에 여러 포지션을 오가면서 컵대회 포함 23경기 6골 2도움을 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오른쪽 윙포워드,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에 이어 제로톱으로도 기용되고 있다. 상대 수비를 끌어내는 오프더볼 움직임과 볼을 가졌을 때 지켜내는 소유력이 좋아 동료가 파고들 빈 틈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내용과 지표를 모두 잡았다. 축구 전문 매체 '스코어 90'은 지난해 연말 2024-25시즌 리그앙 전반기를 조명하며 이강인이 우수한 경기력을 보여준 톱 5에 들었다고 알렸다. 이강인은 상반기 평균 평점에서 7.66점을 기록했다. 경기마다 준수하다는 인상을 주는 게 7점이라고 봤을 때 전반기에 나섰던 경기 대부분 수훈선수에 준하는 내용을 보여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자본이 충분한 프리미어리그 클럽 간 영입전이 펼쳐질 수 있다. 또 다른 영국 언론 '디 애슬레틱'은 이강인 이적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아스널이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며 "파리 생제르맹에서 미래를 고민하고 있는 이강인도 새로운 도전을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할 때 가장 먼저 소식을 전했던 스페인 매체 '렐레보'도 "아스널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크다. 이강인의 스타일이 아스널에 잘 어울린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은 영입할 때 2200만 유로(약 331억 원)를 썼다. 투자한 금액의 2배는 받아야 판다는 입장인데 맨유와 아스널에게는 부담되는 금액도 아니다. 이강인을 둔 돈싸움이 펼쳐질 가능성이 큰 배경이다.
▲ 이강인 ⓒ 연합뉴스/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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