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신태용 내친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전설 공격수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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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공식 홈페이지 통해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사령탑 선임 발표
신태용 감독을 내친 인도네시아가 빠르게 사령탑 선임 작업을 완료했다.
8일 오후 3시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패트릭 클루이베르트를 인도네시아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2년 연장 옵션을 가지고 있다. 또 네덜란드 출신의 알렉스 파스쿠르, 데니 란자트 코치도 스쿼드에 가세한다"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지난 6일 급박하게 신태용 감독을 경질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의 장기적인 목표를 위한 결정이다. 그동안 팀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그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라며 결별 소식을 전했다. 신 감독의 경질은 이해되지 않는 선택이었다. 그는 2020년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부임, 동남아 최약체로 꼽히던 팀을 최강의 팀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부임 직후에는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초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신 감독은 U-23 대표팀을 이끌고 카타르에서 열렸던 U-23 아시안컵에서 4강까지 진출하는 역사를 작성했다. 고대하던 파리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으나 인상적인 지도력을 최근까지 선보였다.
이에 멈추지 않고, 신 감독은 성인 대표팀을 이끌고 사상 최초로 월드컵 3차 예선 단계에 진출하는 역사를 작성했다. 6차전까지 진행된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신 감독의 지휘 아래 일본-사우디-호주 등과 같은 강호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조에서 3위를 차지, 월드컵 자력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었다.
비록 최근 동남아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미쓰비시컵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선보이며 탈락을 맛봤지만, 다가오는 연령별 대회 준비를 위해 어린 선수들로 대회에 나선 부분을 고려하면 합당한 결과로 보였다.
뚜렷한 감독 성과 없는 클루이베르트 선택한 인도네시아
이처럼 뚜렷한 성과와 업적을 달성하고 있었던 신 감독의 경질은 에릭 토하흐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회장의 독단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그는 신 감독과의 대표팀 운영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또 최근 대표팀의 흥행으로 열기가 올라가자 이름 있는 사령탑을 데려오기를 원했다고 알려졌다.
그 결과 5년이라는 시간 동안 팀에 헌신했던 신 감독을 토사구팽했고, 선수 시절 전설적인 활약을 선보였던 클루이베르트를 선임했다. 클루이베르트는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공격수로 잘 알려져 있다. 아약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AC밀란과 바르셀로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는 공식전 182경기에 나와 90골을 터뜨리는 어마어마한 공격 능력을 뿜어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활약은 대단했다. A매치 79경기에 나와 40골을 터뜨린 클루이베르트는 네덜란드 대표팀 역대 득점 4위에 자리할 정도로 인상적인 존재감을 나타냈다.
이처럼 선수 시절 전설적인 활약을 선보였지만, 이후 행보는 상당히 아쉬웠다. 먼저 2016-17시즌 파리 생제르맹의 단장 임무를 수행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1년 만에 결별했다. 또 2019년부터는 친정팀 바르셀로나에서 유스디렉터로 할동했지만,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여줬다.
지도자로서는 2011년 여름 네덜란드 트렌테의 산하 유스 팀인 트렌테 II의 감독으로 임명돼 유스 지역리그를 우승시키기도 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는 루이 판할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약하며 대표팀을 4강까지 진출시키는 업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퀴라소 대표팀에 부임하며 월드컵 3차 예선까지 진출하는 모습을 보였지만,쿠바에 패하며 탈락했다. 이후 퀴라소 대표팀에서 사임한 클루이베르트는 아약스 A1을 거쳐 2023년 6월에는 튀르키예 명문 아다나 데미스포르 감독을 역임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6개월 만에 사령탑에서 물러나며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아야만 했다.
지도자 변신 후 압도적인 성과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클루이베르트는 과거 자신이 저질렀던 씻지 못할 범죄 행위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현역 시절이었던 1995년 무면허 운전으로 사고를 내 행인을 사망에 이르기까지 했다. 또 1997년에는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고, 바르셀로나 시절에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전적이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감독으로 선임된 클루이베르트는 오는 11일 현지로 입국, 다음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선임에 대한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 인도네시아 사령탑으로 선임된 네덜란드 출신 클루이베르트 |
ⓒ 인도네시아축구협회 |
신태용 감독을 내친 인도네시아가 빠르게 사령탑 선임 작업을 완료했다.
8일 오후 3시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패트릭 클루이베르트를 인도네시아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2년 연장 옵션을 가지고 있다. 또 네덜란드 출신의 알렉스 파스쿠르, 데니 란자트 코치도 스쿼드에 가세한다"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지난 6일 급박하게 신태용 감독을 경질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의 장기적인 목표를 위한 결정이다. 그동안 팀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그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라며 결별 소식을 전했다. 신 감독의 경질은 이해되지 않는 선택이었다. 그는 2020년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부임, 동남아 최약체로 꼽히던 팀을 최강의 팀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부임 직후에는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초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신 감독은 U-23 대표팀을 이끌고 카타르에서 열렸던 U-23 아시안컵에서 4강까지 진출하는 역사를 작성했다. 고대하던 파리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으나 인상적인 지도력을 최근까지 선보였다.
이에 멈추지 않고, 신 감독은 성인 대표팀을 이끌고 사상 최초로 월드컵 3차 예선 단계에 진출하는 역사를 작성했다. 6차전까지 진행된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신 감독의 지휘 아래 일본-사우디-호주 등과 같은 강호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조에서 3위를 차지, 월드컵 자력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었다.
비록 최근 동남아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미쓰비시컵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선보이며 탈락을 맛봤지만, 다가오는 연령별 대회 준비를 위해 어린 선수들로 대회에 나선 부분을 고려하면 합당한 결과로 보였다.
뚜렷한 감독 성과 없는 클루이베르트 선택한 인도네시아
이처럼 뚜렷한 성과와 업적을 달성하고 있었던 신 감독의 경질은 에릭 토하흐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회장의 독단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그는 신 감독과의 대표팀 운영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또 최근 대표팀의 흥행으로 열기가 올라가자 이름 있는 사령탑을 데려오기를 원했다고 알려졌다.
그 결과 5년이라는 시간 동안 팀에 헌신했던 신 감독을 토사구팽했고, 선수 시절 전설적인 활약을 선보였던 클루이베르트를 선임했다. 클루이베르트는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공격수로 잘 알려져 있다. 아약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AC밀란과 바르셀로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는 공식전 182경기에 나와 90골을 터뜨리는 어마어마한 공격 능력을 뿜어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활약은 대단했다. A매치 79경기에 나와 40골을 터뜨린 클루이베르트는 네덜란드 대표팀 역대 득점 4위에 자리할 정도로 인상적인 존재감을 나타냈다.
이처럼 선수 시절 전설적인 활약을 선보였지만, 이후 행보는 상당히 아쉬웠다. 먼저 2016-17시즌 파리 생제르맹의 단장 임무를 수행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1년 만에 결별했다. 또 2019년부터는 친정팀 바르셀로나에서 유스디렉터로 할동했지만,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여줬다.
지도자로서는 2011년 여름 네덜란드 트렌테의 산하 유스 팀인 트렌테 II의 감독으로 임명돼 유스 지역리그를 우승시키기도 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는 루이 판할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약하며 대표팀을 4강까지 진출시키는 업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퀴라소 대표팀에 부임하며 월드컵 3차 예선까지 진출하는 모습을 보였지만,쿠바에 패하며 탈락했다. 이후 퀴라소 대표팀에서 사임한 클루이베르트는 아약스 A1을 거쳐 2023년 6월에는 튀르키예 명문 아다나 데미스포르 감독을 역임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6개월 만에 사령탑에서 물러나며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아야만 했다.
지도자 변신 후 압도적인 성과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클루이베르트는 과거 자신이 저질렀던 씻지 못할 범죄 행위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현역 시절이었던 1995년 무면허 운전으로 사고를 내 행인을 사망에 이르기까지 했다. 또 1997년에는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고, 바르셀로나 시절에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전적이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감독으로 선임된 클루이베르트는 오는 11일 현지로 입국, 다음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선임에 대한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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