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돈은 충분하다, 왼발잡이가 절실하다… 아스널의 적극적인 러브콜, 이적은 '이강인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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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리생제르맹(PSG)은 이강인을 지키려 하고, 아스널은 영입해야 할 필요성과 자금이 모두 충분하다. 결국 이적 여부는 이강인의 의사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7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지 '애슬레틱'을 시작으로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여러 매체가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설을 보도했다. 내용을 종합하면 아스널은 1월 이적시장에서 파리생제르맹(PSG)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 이에 PSG를 취재할 수 있는 프랑스 매체들은 판매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보도했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PSG)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두 팀 모두 이강인이 필요하다. PSG에서 어느 포지션에서도 붙박이 주전은 아니지만, 멀티 플레이어 이강인의 출장시간은 정규리그 기준 팀 내 9위다. 주전급 출장시간이다. 주로 오른쪽 윙어로 뛰면서 중앙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등을 오가느라 한 자리에 정착하지 못했을 뿐이다. 또한 PSG는 랑달 콜로무아니의 방출이 더 유력하고 마르코 아센시오 역시 팀내 입지 축소로 새 팀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 스트라이커가 장기부상에서 돌아온 곤살루 하무스 한 명뿐이라 매 경기 풀타임 기용하기보다는 아껴 쓰면서 몸 관리를 해 주고 있다. PSG 공격진은 이강인,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가 주전이고 하무스, 데지레 두에가 로테이션 멤버인 5인 구성이다. 총 3자리를 5명이 소화하는 것도 빠듯한데, 한 명을 팔긴 힘들다.
아스널의 사정은 어떨까. 아스널이 이강인 영입에 나서는 이유는 선수 특성과 아스널 사정을 아울러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아스널 주전 오른쪽 윙어 부카요 사카가 부상으로 이탈해 3월 경에나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사카와 똑같은 왼발잡이 오른쪽 윙어다. 직접적인 대체자가 될 수 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8일 경기를 통해 이강인 영입 필요성은 더 커졌다. 아스널은 이날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을 치렀는데, 홈에서 뉴캐슬유나이티드에 0-2 패배를 당했다. 아스널이 슛을 3배 넘게 날리는 등 경기력에서 밀린 건 아니었다. 결국 차이는 공격진의 마무리 능력이었다. 이날 사카의 공백을 메운 선수는 멀티 공격수 레안드로 트로사르였는데, 경기력이 미흡하자 후반전 교체를 통해 스트라이커로 뛰던 카이 하베르츠를 오른쪽으로 옮겼다. 그래도 측면 공격이 나아지진 못했다. 기본적으로 왼발잡이가 오른쪽에서 뛰어야만 위력이 나는 게 아스널 공격 시스템이다. 이 점에서 왼발잡이 18세 유망주 에단 은와네리가 기대를 모았지만, 하필 사카에 이어 부상으로 빠져 있다.
PSG는 기본적으로 이강인을 지킬 생각이기 때문에, 이적설 초기에 거론된 4,400만 유로(약 661억 원)는 충분하지 않다. 5,000만 유로(약 751억 원)는 돼야 PSG가 제안에 귀를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4년 동안 이적료를 많이 쓴 아스널의 자금 사정은 어떨까. 비슷한 시기 '풋볼 런던'의 보도를 보면 아스널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거액의 이적료를 푸는 건 문제가 없다. 아스널은 지난 2시즌 연속으로 PL 2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연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따냈다는 뜻이었다. UCL 참가는 2016-2017시즌 이후 처음이었다. 6시즌 동안 유럽대항전에 아예 못 나가거나 UEFA 유로파리그 참가에 그쳤던 아스널은 최근 UCL에 복귀하면서 축구 관련 수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및 PL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PSR) 규정을 충족하면서 이적료를 쓰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부카요 사카(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널은 현재 이강인의 몸값으로 거론되는 액수보다 더 큰 금액을 투자해서 가브리에우 제주스(당시 맨체스터시티), 카이 하베르츠(당시 첼시)를 영입한 바 있다. 일단 협상 테이블에 앉기만 한다면 PSG가 원하는 금액을 맞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결국 이적 여부는 이강인의 의사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이 PSG에 만족한다면 아스널의 관심을 금방 사그라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아스널행을 적극적으로 희망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리생제르맹(PSG)은 이강인을 지키려 하고, 아스널은 영입해야 할 필요성과 자금이 모두 충분하다. 결국 이적 여부는 이강인의 의사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7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지 '애슬레틱'을 시작으로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여러 매체가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설을 보도했다. 내용을 종합하면 아스널은 1월 이적시장에서 파리생제르맹(PSG)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 이에 PSG를 취재할 수 있는 프랑스 매체들은 판매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보도했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PSG)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두 팀 모두 이강인이 필요하다. PSG에서 어느 포지션에서도 붙박이 주전은 아니지만, 멀티 플레이어 이강인의 출장시간은 정규리그 기준 팀 내 9위다. 주전급 출장시간이다. 주로 오른쪽 윙어로 뛰면서 중앙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등을 오가느라 한 자리에 정착하지 못했을 뿐이다. 또한 PSG는 랑달 콜로무아니의 방출이 더 유력하고 마르코 아센시오 역시 팀내 입지 축소로 새 팀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 스트라이커가 장기부상에서 돌아온 곤살루 하무스 한 명뿐이라 매 경기 풀타임 기용하기보다는 아껴 쓰면서 몸 관리를 해 주고 있다. PSG 공격진은 이강인,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가 주전이고 하무스, 데지레 두에가 로테이션 멤버인 5인 구성이다. 총 3자리를 5명이 소화하는 것도 빠듯한데, 한 명을 팔긴 힘들다.
아스널의 사정은 어떨까. 아스널이 이강인 영입에 나서는 이유는 선수 특성과 아스널 사정을 아울러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아스널 주전 오른쪽 윙어 부카요 사카가 부상으로 이탈해 3월 경에나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사카와 똑같은 왼발잡이 오른쪽 윙어다. 직접적인 대체자가 될 수 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8일 경기를 통해 이강인 영입 필요성은 더 커졌다. 아스널은 이날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을 치렀는데, 홈에서 뉴캐슬유나이티드에 0-2 패배를 당했다. 아스널이 슛을 3배 넘게 날리는 등 경기력에서 밀린 건 아니었다. 결국 차이는 공격진의 마무리 능력이었다. 이날 사카의 공백을 메운 선수는 멀티 공격수 레안드로 트로사르였는데, 경기력이 미흡하자 후반전 교체를 통해 스트라이커로 뛰던 카이 하베르츠를 오른쪽으로 옮겼다. 그래도 측면 공격이 나아지진 못했다. 기본적으로 왼발잡이가 오른쪽에서 뛰어야만 위력이 나는 게 아스널 공격 시스템이다. 이 점에서 왼발잡이 18세 유망주 에단 은와네리가 기대를 모았지만, 하필 사카에 이어 부상으로 빠져 있다.
PSG는 기본적으로 이강인을 지킬 생각이기 때문에, 이적설 초기에 거론된 4,400만 유로(약 661억 원)는 충분하지 않다. 5,000만 유로(약 751억 원)는 돼야 PSG가 제안에 귀를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4년 동안 이적료를 많이 쓴 아스널의 자금 사정은 어떨까. 비슷한 시기 '풋볼 런던'의 보도를 보면 아스널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거액의 이적료를 푸는 건 문제가 없다. 아스널은 지난 2시즌 연속으로 PL 2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연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따냈다는 뜻이었다. UCL 참가는 2016-2017시즌 이후 처음이었다. 6시즌 동안 유럽대항전에 아예 못 나가거나 UEFA 유로파리그 참가에 그쳤던 아스널은 최근 UCL에 복귀하면서 축구 관련 수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및 PL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PSR) 규정을 충족하면서 이적료를 쓰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부카요 사카(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널은 현재 이강인의 몸값으로 거론되는 액수보다 더 큰 금액을 투자해서 가브리에우 제주스(당시 맨체스터시티), 카이 하베르츠(당시 첼시)를 영입한 바 있다. 일단 협상 테이블에 앉기만 한다면 PSG가 원하는 금액을 맞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결국 이적 여부는 이강인의 의사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이 PSG에 만족한다면 아스널의 관심을 금방 사그라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아스널행을 적극적으로 희망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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