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리버풀 팬들 뒷목 잡을 충격적인 소식…미래 불투명하자 ‘역제안’했다가 퇴짜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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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리버풀 주장 버질 판 데이크(33·네덜란드)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재계약 논의가 없는 탓에 미래가 불투명하자 레알 마드리드에 자신의 영입을 역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본인이 미래가 불투명해 이 같은 선택을 했다지만 리버풀 팬들로선 뒷목을 잡을 충격적인 소식이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7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잠재적인 영입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계속해서 이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스카우팅하는 선수들이나 이미 접촉한 선수들뿐만 아니라 에이전트를 통해 자신의 영입을 역제안하는 선수들도 주시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최근 이번 시즌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인 판 데이크가 레알 마드리드에 자신의 영입을 역제안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판 데이크의 에이전트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취해 올여름 판 데이크가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입성하고 싶은 의향이 있다는 사실을 전달했다. 판 데이크의 에이전트는 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센터백들이 자주 부상을 당해 문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센터백 보강을 최우선 고려하자 판 데이크와 함께 논의해 이 같은 결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판 데이크 에이전트의 제안은 거절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판 데이크가 이번 시즌도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며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고, 또 올여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라 이적료를 들이지 않고 영입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센터백 영입을 우선시하고자 판 데이크 에이전트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파악됐다.
판 데이크가 레알 마드리드에 자신의 영입을 역제안하면서 리버풀 팬들로선 그야말로 충격을 떠안을 수밖에 없게 됐다. 물론 그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건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지만, 여전히 재계약을 맺지 못해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리버풀 팬들로선 아직 시즌이 남았고, 재계약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상태가 아니라는 점에서 판 데이크에게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을 거로 보인다.
판 데이크는 지난 2018년 1월 이적료 7500만 파운드(약 1292억 원)를 기록하며 리버풀에 입단했고, 이후 ‘월드 클래스(월클)’ 센터백으로 발돋움하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실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물론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경이로운 활약을 펼치면서 지난 2019년 발롱도르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각각 2위에 올랐다. 또 2018~2019시즌 EPL 올해의 선수와 UEFA 올해의 선수 등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리버풀 역시도 판 데이크의 합류로 많은 것을 얻었다. 특히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으면서 단단해졌고, 그 결과 지난 2018~2019시즌 UCL 우승을 차지하더니 2019~2020시즌엔 EPL 우승에 성공했다. 또 2021~2022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판 데이크와 리버풀 모두 ‘윈-윈’한 셈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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