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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조이]세대교체 열망 등에 업은 유승민, '이기흥 벽' 넘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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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에도 젊은 바람 불어야 한다는 의견 적잖아
재력의 강태선·조직의 강신욱 '독자 출마'


새해부터 대한민국 체육을 이끌어갈 '스포츠 대통령'은 과연 누가 될까. 코앞으로 다가온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한국 스포츠의 4년 운명이 결정된다. 이번 선거는 역대 최다인 6명의 후보가 등록할 만큼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이기흥 현 회장을 비롯해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겸 BYN블랙야크그룹 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등이다. 그나마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은 강 교수 지지를 선언했고,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역시 이번 선거의 최대 화두는 이기흥 회장이다. 앞서 두 번의 선거에서 모두 이겼던 이 회장은 이번에도 강력한 당선 후보로 꼽힌다. 각종 논란에도 이 회장이 8년 동안 다져온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층'이 40% 안팎 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때문에 '반(反)이기흥' 전선의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다자 구도에서는 어느 후보도 이 회장을 넘어서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유 전 회장과 강 교수, 박 전 회장, 안 전 시장 등 4명 후보는 지난해 12월17일 단일화 논의를 위해 모였고, 12월24일에도 유 전 회장을 뺀 3인에 강 회장 측 인사가 2차 회동을 진행했다. 그러나 결과는 단일화 무산이었다.

2024년 12월17일 서울 마포구 마포나루호텔에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맨 오른쪽),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오른쪽에서 두번째) 등이 대한체육회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긴급 회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기흥 회장 해명 촉구 및 사퇴 요구를 하는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연합뉴스

단일화 무산…이기흥 또 어부지리 얻나

이 회장은 40·41대 회장 선거에서도 경쟁 후보들의 단일화 무산 덕을 톡톡히 봤다. 2016년 이 회장은 약 33%인 294표로 장호성 당시 단국대 총장(213표),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출신 전병관 당시 경희대 교수(189표), '사라예보의 기적'을 이룬 여자 탁구 전설 이에리사 전 국회의원(171표) 등을 따돌렸다. 4년 후에도 이 회장은 46.4%의 득표율로 25.7%의 강신욱 교수를 비롯해 이종걸 후보(21.43%), 유준상 후보(6.53%) 등을 제쳤다. 이에리사 전 의원과 이종걸 후보 등이 단일화 요구에도 뜻을 굽히지 않아 이 회장이 어부지리를 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단일화가 무산된 것은 자신을 중심으로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유승민 전 회장은 후보 등록 기자회견에서 "강태선 회장, 강신욱 교수와 체육계가 바뀌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지만 단일화 방식에서 이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여론조사 방식을 제안했지만 '젊으니까 너는 다음이 있잖아, 젊으니까 너는 안 될 거야' 이런 의견들 속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아직 여지는 남아있다. 강 회장은 지난해 12월 회견에서 "한국 체육을 위해서라면 여러 사람 뜻이 맞을 경우 같이 끌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면서 "투표 전날까지 단일화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의 형국이라면 이기흥 회장이 또다시 당선될 가능성이 적잖다. 그러나 이 회장은 이른바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체육회 비위 여부를 점검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업무 방해, 금품 등 수수, 횡령·배임 등 혐의로 이 회장을 포함한 8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 상태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회장에 대해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 회장은 곧바로 법원에 직무정지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인용되지 않았다. 이 회장에 대한 수사 결과에 따른 재선거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강 회장은 지난해 12월30일 긴급 회견을 열고 이 회장에 대한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70억원 규모의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관리용역 입찰에서 최하점을 받은 고교 후배를 낙점하고, 딸의 대학 동창을 부정 채용하며 연봉 1억원이 넘는 직책을 만들어 측근들을 챙겼다는 의혹 등이다. 이에 이 회장 측은 "강 회장이 제기한 부분은 전날 TV조선에도 나온 내용들인데, 예전에 무혐의 등으로 해명됐다"면서 "지금은 선거운동 기간이라 무대응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선거 이후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때문에 체육계 일각에서는 이번에는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사법 리스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데다 이 회장이 그동안 정부와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면서 체육계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문체부는 그동안 체육회에 연간 4200억원 규모의 예산을 교부해 왔는데, 내년에는 생활체육 예산 중 416억원을 지방자치단체에 직접 내려보내 시도 체육회에 분배하도록 했다. 이른바 '체육회 패싱'으로, 예산 배분 등을 통해 체육회를 압박해 이 회장의 입지를 약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여러 차례 이 회장의 3선 저지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왔고, 이 회장은 문체부가 마련한 파리올림픽 선수단 환영회를 보이콧하는 등 불편한 기류를 보였다. 이 회장은 "정부 고위 관계자가 다른 고위직을 제안하면서 회장 선거 불출마를 종용하는 발언을 했다"고 폭탄선언을 하기도 했다.

한 종목 단체의 관계자는 "한국 체육은 정부 예산을 받아 운영될 수밖에 없는 현실인데 체육회 수장이 문체부와 싸우면 산하 단체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 회장이 예전에는 정부와 맞서 불합리한 부분들을 개선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본인의 3선을 위해서만 활동하는 느낌"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해 1월 1만5000명이 넘는 체육인이 모인 '2024 대한민국 체육인대회'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까지 참석하는 등 1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는데, 이 회장이 정부와 체육계 패권 경쟁에서 세를 과시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느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연합뉴스

"체육계 어르신들, 정치 싸움에 환멸"

이참에 체육계에도 젊은 바람이 불어야 한다는 의견이 적잖다. 위계질서가 엄격한 한국 체육 현실에서 그동안 경륜 있는 인사들이 각 단체 요직을 맡아온 상황에 염증을 느끼는 젊은 체육인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인물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종목 단체 관계자는 "이른바 어르신들의 정치 싸움에 환멸을 느끼는 체육인이 많다"면서 "권력을 떠나 정말로 한국 체육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젊은 회장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1982년생 유승민 전 회장이 40대 기수로 떠오른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 전 회장은 IOC 선수위원과 탁구협회장,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해 현장과 행정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 전 회장은 "여덟 살부터 선수로 35년 동안 현장을 누빈 나보다 경험이 많은 후보는 없는 것 같다"며 일하는 후보의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강태선 회장은 기업가답게 돈 버는, 능력 있는 회장을 표방하고 있다. 강 회장은 "정부의 지원을 받고 회장이 기금을 출연할 수도 있지만 예산 독립을 위해서는 체육회도 벌어야 한다"면서 "2036년 서울올림픽 유치 등을 통해 한국 체육을 산업적 측면에서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강신욱 교수는 "41대 회장 선거에서 2위 득표를 한 이후 4년 동안 열심히 현장을 돌며 기반을 다져왔다"면서 "이기흥 회장을 꼭 넘고 싶다"며 설욕을 벼르고 있다. 김용주 전 처장은 '체육 행정의 달인'을 무기로 내세우고, 오주영 전 회장은 최연소 후보의 패기로 맞선다는 각오다. 이기흥 대세론인가,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것인가. 한국 체육 4년을 책임질 수장은 1월14일 2300여 명 체육인 투표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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