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1패서 맞는 3차전, 이기는 쪽이 잡을 PO 진출 100% ‘절대 확률’···벤자민 vs 최원태, 승리의 여신은 어느 쪽에 미소를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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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벤자민(왼쪽)과 LG 최원태. KT 위즈 제공·연합뉴스
역대 1승1패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진행됐던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전부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했다. 역대 준PO에서 1승1패에서 3차전이 열린 것은 총 6번 있있고, 3차전을 이긴 6팀이 모두 PO에 올랐다.
현재 진행중인 LG와 KT의 2024 프로야구 준PO도 1승1패로 팽팽한 가운데 8일 3차전을 눈 앞에 두고 있다. ‘3차전 승리=PO 진출’이라는 준PO의 100% ‘절대 확률’은, 3차전 승부가 전에 없는 혈투가 될 것임을 예고한다.KBO 사무국은 7일 오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준PO 3차전에 KT가 웨스 벤자민, LG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고 밝혔다.
벤자민과 최원태 모두 이번 시즌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올해가 KBO리그 3년차인 11승8패에 평균자책점이 4.63에 그쳤다. 이닝도 149.2이닝으로 간신히 규정이닝을 넘겼다. 여러모로 외국인 투수에게 기대할 만한 모습이 아니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들어 벤자민은 확 달라졌다. 지난 3일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을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KT가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을 일으키는데 큰 공을 세웠다.
벤자민의 호투는 KT가 또 한 번의 업셋을 일으키기 위한 필수 요소다. 원래 로테이션대로라면, KT의 3차전 선발 투수는 벤자민이 아닌 윌리엄 쿠에바스가 나서야 했다. 쿠에바스는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등판했다.
지난 3일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7회말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친 KT 선발 벤자민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KT가 쿠에바스가 아닌 벤자민을 3차전에 내세우는 것은 결국 쿠에바스의 ‘LG 공포증’ 때문이다. 쿠에바스는 LG전 통산 9차례 선발 등판해 1승도 없이 4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철저하게 밀렸다. 반면 벤자민은 LG전 통산 10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상당히 강했다.
LG 최원태는 이번 시즌 9승7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벤자민 못지 않게 인상적이지 못했다. 잘 던지는 날도 있긴 했지만, 잔 부상이 많아 기복이 극심했다.
특히 최원태는 그동안 포스트시즌 무대에만 서면 흔들렸다. 포스트시즌 통산 15경기에 등판해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1.17에 그쳤다. 특히 LG가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선발과 불펜으로 각 1경기씩 등판했으나 1.1이닝만 던지고 5점이나 내줘 평균자책점이 33.75에 달했다.
그래도 믿을 구석이 있다면, 최원태가 이번 시즌 기복이 심한 가운데에서도 KT를 상대로는 제 몫을 다했다는 것이다. 최원태는 이번 시즌 KT를 상대로 3차례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3경기 도합 18이닝을 던져 평균 소화이닝이 6이닝에 달했을 정도로 선발의 임무를 잘해냈다. 만약 최원태가 3차전에서도 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LG가 단숨에 PO 분위기를 잡을 수 있다.
LG 최원태. 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역대 1승1패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진행됐던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전부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했다. 역대 준PO에서 1승1패에서 3차전이 열린 것은 총 6번 있있고, 3차전을 이긴 6팀이 모두 PO에 올랐다.
현재 진행중인 LG와 KT의 2024 프로야구 준PO도 1승1패로 팽팽한 가운데 8일 3차전을 눈 앞에 두고 있다. ‘3차전 승리=PO 진출’이라는 준PO의 100% ‘절대 확률’은, 3차전 승부가 전에 없는 혈투가 될 것임을 예고한다.KBO 사무국은 7일 오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준PO 3차전에 KT가 웨스 벤자민, LG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고 밝혔다.
벤자민과 최원태 모두 이번 시즌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올해가 KBO리그 3년차인 11승8패에 평균자책점이 4.63에 그쳤다. 이닝도 149.2이닝으로 간신히 규정이닝을 넘겼다. 여러모로 외국인 투수에게 기대할 만한 모습이 아니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들어 벤자민은 확 달라졌다. 지난 3일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을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KT가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을 일으키는데 큰 공을 세웠다.
벤자민의 호투는 KT가 또 한 번의 업셋을 일으키기 위한 필수 요소다. 원래 로테이션대로라면, KT의 3차전 선발 투수는 벤자민이 아닌 윌리엄 쿠에바스가 나서야 했다. 쿠에바스는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등판했다.
지난 3일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7회말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친 KT 선발 벤자민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KT가 쿠에바스가 아닌 벤자민을 3차전에 내세우는 것은 결국 쿠에바스의 ‘LG 공포증’ 때문이다. 쿠에바스는 LG전 통산 9차례 선발 등판해 1승도 없이 4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철저하게 밀렸다. 반면 벤자민은 LG전 통산 10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상당히 강했다.
LG 최원태는 이번 시즌 9승7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벤자민 못지 않게 인상적이지 못했다. 잘 던지는 날도 있긴 했지만, 잔 부상이 많아 기복이 극심했다.
특히 최원태는 그동안 포스트시즌 무대에만 서면 흔들렸다. 포스트시즌 통산 15경기에 등판해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1.17에 그쳤다. 특히 LG가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선발과 불펜으로 각 1경기씩 등판했으나 1.1이닝만 던지고 5점이나 내줘 평균자책점이 33.75에 달했다.
그래도 믿을 구석이 있다면, 최원태가 이번 시즌 기복이 심한 가운데에서도 KT를 상대로는 제 몫을 다했다는 것이다. 최원태는 이번 시즌 KT를 상대로 3차례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3경기 도합 18이닝을 던져 평균 소화이닝이 6이닝에 달했을 정도로 선발의 임무를 잘해냈다. 만약 최원태가 3차전에서도 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LG가 단숨에 PO 분위기를 잡을 수 있다.
LG 최원태. 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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