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HERE WE GO' 황희찬 함박미소! 토트넘 거절하고 울버햄튼 재계약, 득점 도왔던 공격수 "합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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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에이스 마테우스 쿠냐가 장기 재계약에 합의했다. 최근에 공격 포인트를 올린 황희찬과 팀 공격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쿠냐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등 여러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울버햄튼과 재계약을 선택했다. 이 결정은 팀의 강등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한 에이스의 헌신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됐다.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5일(한국시간) "울버햄턴이 쿠냐의 주급 인상, 계약 연장을 포함한 협상에 구두 합의를 끝냈다. 쿠냐는 여러 구단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울버햄턴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 소속 기자 에두아르도 브루고스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쿠냐가 울버햄튼과 재계약에 구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브루고스 기자는 "양측은 현재 해약 조항에 대한 최종 협상만 남겨두고 있다. 특히 클럽이 강등될 경우에 대한 조항을 포함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상황을 밝혔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도 "쿠냐가 클럽과 재계약에 동의했으며,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이번 재계약을 통해 쿠냐는 울버햄튼의 장기적인 핵심 선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쿠냐의 재계약이 최근 클럽 지휘봉을 잡은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에게도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1999년생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는 빠른 스피드와 브라질리언 특유의 테크닉, 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다재다능한 공격 옵션을 제공하는 선수다. FC 시옹(스위스)에서 프로 데뷔 후 RB 라이프치히와 헤르타 베를린(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거치며 유럽에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브라질의 금메달을 이끌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해 지난 2023년 1월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했다. 이적 후 곧바로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쿠냐는 완전 이적 조항이 발동되며 정식으로 울버햄튼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2경기 12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도약했다.
쿠냐는 이번 시즌에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19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7위, 공격 포인트 7위에 올랐다. 울버햄튼이 기록한 31골 중 14골에 관여한 쿠냐는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에게 득점 기회를 양보하며 도우미 역할을 자처한 장면은 국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황희찬은 이 경기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했고 토트넘 원정길까지 골맛을 봤다.
쿠냐는 황희찬의 활약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쿠냐의 도움으로 커리어 하이인 리그 12골을 기록했다. 비록 이번 시즌 초반에는 아쉬운 흐름을 보였던 황희찬이지만, 최근 득점포를 다시 가동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다.
쿠냐는 최전방 공격수뿐만 아니라 2선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으로 팀의 전술적 유연성을 높였다. 쿠냐의 헌신적인 움직임과 저돌적인 돌파 능력은 황희찬, 페드로 네투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번 재계약은 황희찬에게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토트넘까지 쿠냐를 노렸지만, 울버햄튼은 쿠냐를 지키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재계약을 추진했다. 쿠냐는 구단의 강등 위기를 벗어나도록 돕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이번 재계약은 울버햄튼이 그를 클럽의 미래로 삼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현재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 17위로 고전하고 있다. 이 상황에 쿠냐의 잔류는 단순한 공격 옵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울버햄튼 중심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경기 내외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이번 재계약은 울버햄튼이 강등권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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