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박정태, 논란 속 SSG 2군 감독 선임… 12년 만에 현장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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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 취업 논란에 휩싸인 박정태 감독이 SSG 2군 감독에 부임했다./사진=뉴시스(SSG랜더스 제공) |
SSG는 지난해 12월31일 박 감독을 2군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롯데 자이언츠 레전드 출신인 박 감독은 2004년 현역 은퇴 후 미국 마이너리그팀 코치를 시작으로 롯데 타격 코치와 2군 감독 등을 맡았고 2012년을 끝으로 프로 무대를 떠났다지만 이날 랜더스에 합류했다.다만 박 감독의 현장 복귀를 두고 의외라는 의견과 우려, 비판이 이어졌다. 우선 프로 무대에 지도자로 돌아오는 것 자체가 12년 만이다. 박 감독은 지난 10여년 동안 유소년 양성과 지도 활동을 이어갔지만 프로와는 거리가 멀었다. 또 연고가 없는 인천에서 복귀하는 점도 의외라는 평이다. 박 감독은 선수 생활과 지도자 생활 등 대부분의 야구 인생을 부산에 보냈다.
또 일각에선 최근 SSG에서 은퇴한 추신수와 박 감독이 가족관계인 점을 지적하며 '인맥' 채용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추신수는 SSG에서 4시즌 활약했고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추신수는 정용진 구단주를 보좌해 구단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박 감독은 추신수의 외삼촌이다.
박 감독은 과거 음주운전 이력도 있어 논란을 키웠다. 박 감독은 2019년 1월 만취 상태로 도로에 주차를 한 채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던 중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차를 옮겨달라는 요청에 난동을 부렸다. 박 감독은 버스에 올라타 버스 운전대를 잡는 등 운전을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SSG는 박 감독의 '인맥 취업' 논란을 두고 추신수의 입김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박 감독이 과거 음주 운전 이후 반성의 자세로 공익 활동을 꾸준히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임의 이유를 밝혔다.
박 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빠른 시간 내에 선수별 장단점을 파악해 맞춤형 선수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유망주들이 기본기와 승부욕은 물론 상황에 맞는 야구를 펼칠 수 있는 지혜도 겸비할 수 있도록 퓨처스 코치 및 프런트와 함께 육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입단 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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