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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10위' 키움 칼바람 분다, 1R 좌완 윤정현 포함 8명 방출…정찬헌 은퇴, 코치로 제2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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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키움에서 은퇴한 정찬헌. 2024.08.22 / [email protected] [OSEN=박준형 기자] 키움에서 방출된 윤정현. 2022.10.19 / [email protected]

[OSEN=이상학 기자] 2년 연속 10위 최하위로 마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팀 재정비를 위해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은퇴 선수 포함 총 9명의 선수들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키움은 7일 선수단 방출 소식을 알렸다. 은퇴를 결정한 뒤 코치로 변신한 정찬헌(34)을 비롯해 투수 윤정현(31), 내야수 김수환(26), 김주형(28), 신준우(23)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KBO에 요청했다.

또한 투수 노운현(21), 포수 변헌성(20), 안겸(20), 외야수 송재선(24)에 대한 육성선수 등록 말소도 같이 요청했다. 은퇴 선수 1명에 방출 선수 8명으로 총 9명이 키움의 재계약 대상자 명단에서 빠졌다. 
현역 은퇴를 결정한 정찬헌은 키움에서 코치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보직은 추후 확정할 계획이다. 

광주제일고 출신으로 지난 2008년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LG에 입단한 정찬헌은 14시즌 통산 407경기(94선발) 830이닝을 던지며 50승63패46세이브28홀드 평균자책점 4.86 탈삼진 537개를 기록했다. 선발, 중간, 마무리를 가리지 않고 전천후 투수로 던졌지만 2016년, 2019년, 지난해 3번이나 허리 수술로 고생하며 재능을 완전히 꽃피우진 못했다. 

[OSEN=지형준 기자] LG 시절 정찬헌. 2021.04.20 /[email protected] [OSEN=박준형 기자] 키움에서 은퇴한 정찬헌. 2023.08.10 / [email protected]

2018년 LG에서 27세이브를 올리며 풀타임 마무리로 활약했다. 2021년에는 7월 시즌 중 LG에서 키움으로 트레이드됐지만 23경기 모두 선발등판, 개인 최다 114⅓이닝을 소화하며 9승5패 평균자책점 4.01로 활약했다. 개인 최다승 시즌이었다. 

2022년 시즌 후 FA 미아 위기에 놓였으나 2023년 3월 키움과 2년 8억6000만원에 재계약한 정찬헌은 지난해 14경기(72이닝) 2승8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올해는 4경기(16이닝)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88로 가장 부진한 성적을 냈고, 퓨처스리그에서도 14경기(54⅔이닝) 1승3패1홀드 평균자책점 5.27로 아쉬웠다. 결국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방출 선수 명단에는 2019년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입단한 좌완 윤정현도 포함됐다.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이너 출신 해외 유턴파인 윤정현은 6시즌 통산 52경기(6선발·73⅓이닝) 1승2패5홀드 평균자책점 6.26에 기록했다. 올해는 2경기(3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00에 그쳤다. 퓨처스리그에서도 15경기(14⅓이닝) 3패2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6.91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OSEN=이대선 기자] 키움에서 방출된 윤정현. 2024.08.30 /[email protected] [OSEN=민경훈 기자] 키움에서 방출된 김수환. 2023.07.12 / [email protected]

내야수도 3명이나 떠난다. 2018년 2차 5라운드 전체 48순위로 지명된 김수환은 5시즌 통산 131경기 타율 1할9푼5리(292타수 57안타) 8홈런 36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는 1군 2경기 3타수 무안타로 끝났고, 퓨처스리그에서도 74경기 타율 2할1푼4리(196타수 42안타) 6홈런 29타점으로 부진했다. 

2019년 2차 10라운드 전체 94순위로 뽑힌 김주형은 6시즌 통산 201경기 타율 1할8푼5리(292타수 54안타) 2홈런 22타점의 성적을 냈다. 올해 22경기 타율 1할5푼(20타수 3안타) 2타점에 그쳤고, 퓨처스리그에서도 36경기 타율 2할3리(64타수 13안타) 1홈런 9타점으로 눈에 띄지 못했다. 

2020년 2차 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입단한 신준우도 4시즌 통산 157경기 타율 1할4푼6리(103타수 15안타) 무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1군 1경기만 뛰며 타석에는 들어서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23경기 타율 1할8푼8리(48타수 9안타) 1홈런 11타점으로 부진했다. 

[OSEN=지형준 기자] 키움에서 방출된 김주형. 2024.07.23 / [email protected] [OSEN=김성락 기자] 키움에서 방출된 신준우. 2023.07.01 /[email protected]

육성선수로는 언더핸드 투수 노운현의 이름이 눈에 띈다. 2022년 2차 4라운드 전체 32순위로 지명된 노운현은 2022년 첫 해 개막 엔트리에 들었지만 5경기(4이닝) 1패 평균자책점 11.25로 프로의 벽을 실감했다. 이후 2년간 1군 콜업을 받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도 24경기(42⅓이닝) 1승3패1홀드 평균자책점 7.44로 아쉬웠다. 

2명의 포수도 정리됐다. 지난해 9라운드 전체 86순위로 입단한 변헌성, 10라운드 전체 96순위로 뽑힌 안겸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입단 2년 만에 방출 통보를 받았다. 변헌성은 올해 퓨처스리그 25경기 타율 1할2푼8리(47타수 6안타) 2타점, 안겸은 38경기 타율 2할2푼2리(81타수 18안타) 19타점을 올렸다. 

지난해 5라운드 전체 46순위로 입단한 외야수 송재선도 첫 해 1군에서 5경기를 뛰며 3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1군 콜업 없이 2군에만 있었다. 퓨처스리그에서 47경기 타율 1할3푼1리(107타수 14안타) 2홈런 11타점으로 부진했고, 입단 2년 만에 방출됐다.

[OSEN=박준형 기자] 키움에서 방출된 노운현. 2022.03.26 / [email protected] [OSEN=이대선 기자] 키움에서 방출된 송재선. 2023.03.2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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