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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달러' 클로저가 BS...뒷심 강했던 뉴욕 메츠, PS 상승세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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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포스트시즌(PS)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불펜 에이스가 무너졌다. 

메츠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나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DS) 2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6-7로 재역전패 당했다. 

메츠는 지난 4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에서 '북극곰' 피트 알론소가 8회 역전 스리런홈런을 치며 4-2로 승리하고 '업셋' 시리즈를 완성했다. 메츠는 와일드카드로 PS에 나섰고, 밀워키는 중부지구 1위에 오른 팀이었다. 
메츠는 기세를 이어 6일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NLDS 1차전에서도 6-2로 승리했다. 상대 선발 투수 잭 휠러를 상대로는 7회까지 득점에 실패했지만, 불펜진이 가동된 8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그런 메츠가 필라델피아와의 2차전에선 패했다. 7회까지 4-3으로 앞선 메츠는 7회 말 2사 1·2루에서 등판해 거포 카일 슈와버를 삼진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던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가 8회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디아즈는 8회 1사 뒤 브라이스 하퍼에게 볼넷, 닉 카스테야노스와 브라이스 스콧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준 뒤 타일러 메길로 교체됐다. 바뀐 투수가 상대한 타자 J.T 리얼무토를 땅볼 처리했지만, 그사이 주자 스콧이 홈을 밟았다. 

메츠는 9회 초 공격에서 마크 비엔토스가 필라델피아 필승조 투수 맷 스트람으로부터 동점 투런홈런을 치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메길이 9회 말 2사 뒤 트레이 터너와 하퍼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카스테야노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말았다. 

디아즈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전에서 모국 푸레르토리코의 승리 뒤 세리머니를 하다가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됐다. 올 시즌 복귀했지만, 세이브 20개, 평균자책점 3.52에 그쳤다. 역대 마무리 투수 최초로 1억 달러(1억 200만 달러) 계약을 돌파한 선수지만 급격하게 하락세를 걸었다. 이번 PS에서도 9회가 아닌 7회나 8회에 등판하고 있다. 메츠도 디아즈 변수에 또 발목이 잡히며 2차전을 내줬다. 

안희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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