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오피셜] '이런 재앙이 있나' 선수로 '313골 164도움' 레전드, 감독으로 '46승44무87패'...루니, 또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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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선수로는 최고였지만, 감독으로서는 재앙이다.
잉글랜드 2부리그의 플리머스 아가일은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웨인 루니 감독과 결별을 발표했다. 루니 감독은 지난 5월 플리머스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7개월 만에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루니 감독은 선수 시절 잉글랜드를 넘어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그는 에버튼 유스에서 성장한 뒤, 2002년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이어 2004년에는 알렉스 퍼거슨 경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후 루니 감독은 맨유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강력한 슈팅과 저돌적인 드리블, 탁월한 축구 센스 등 다양한 능력으로 맨유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맨유에서만 통산 559경기에 출전해 253골 139도움을 기록하며 팀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 선수 시절의 루니
그리고 2017년 세월이 흐른 뒤 황혼기를 맞이한 루니 감독은 정들었던 맨유를 떠난 뒤 에버튼으로 복귀했으며, 이후 DC유나이티드(미국)를 거친 뒤 2021년 더비 카운티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루니 감독은 현역 은퇴와 동시에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더비에서 코치로 활동한 루니 감독은 2021년 1월 더비의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2021-22시즌 팀의 3부 리그 강등을 막지 못한 뒤 경질됐다.
그의 차기 행선지는 선수 시절에 활약했던 DC유나이티드였으나, 여기서도 별 볼 일 없는 지도력을 선보였고, 2023년 10월에는 버밍엄 시티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버밍엄에서도 최악의 부진에 빠졌고, 버밍엄은 급히 루니 감독을 경질했으나 그가 지휘하던 시절 이미 너무 많은 승점을 잃은 상황이었다. 결국 버밍엄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강등됐다.
이처럼 연이어 아쉬운 지도력을 선보인 루니 감독이지만, 여전히 불러주는 곳이 있었다. 이번에는 2부 리그의 플리머스였다. 그러나 여기서도 다를 바 없었다. 플리머스는 이번 시즌 2부 리그 4승6무13패(승점 18)로 현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에 플리머스는 결국 루니 감독을 경질했다.
정말 선수 시절과 너무나 다른 모습이다. 루니 감독은 선수 시절 프로 통산 313골 164도움을 기록하며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그의 감독 통산 기록은 46승44무87패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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