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손흥민처럼' 살라, 내일부터 자유 협상 가능...리버풀, '17골 13도움' 발롱도르급 활약 살라 안 붙잡나→"아무런 진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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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계속된 활약에도 재계약에 대한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
리버풀은 지난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5-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14승3무1패(승점 45)로 리그 선두를 굳건히 했다.
이날도 리버풀의 에이스인 모하메드 살라의 활약이 빛났다. 살라는 웨스트햄을 상대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웨스트햄전이 끝난 후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3도움을 기록한 살라는 득점 단독 1위, 도움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그야말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살라다. 그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단 18경기에 출전했을 뿐인데,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자연스레 벌써 내년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데 살라의 경기 외적인 상황은 어수선하다. 살라의 현 계약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만료된다. 자연스레 그의 계약 연장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꾸준한 활약에 리버풀은 살라와 계약 연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제안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살라는 웨스트햄전을 마친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는 언론을 통해 이야기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여기서 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말은 아직 아무것도 진전된 것이 없다. 지금은 그저 팀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나의 유일한 관심사는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리버풀은 살라, 페어질 반 다이크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덕분에 리버풀 팬들은 환호성을 내질렀지만, 이후 살라의 인터뷰가 공개되자 다시 아쉬움을 표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역시 "리버풀은 살라와 최근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 이제 재계약 합의 직전까지 도달했으며, 오는 연말 이전에 재계약 서명을 완료할 가능성이 높다. 리버풀은 공식 발표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살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이제 살라는 새해 첫날부터 보스만 룰을 적용받을 예정이다. 계약 기간이 6개월 남은 시점에서 다른 팀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이적 규정이다.
이러한 리버풀의 미적지근한 태도는 예상 밖이다. 살라는 2017년 AS로마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다. 그리고 리버풀 통산 375경기에 출전해 231골을 넣었다. 입단과 동시에 단숨에 에이스가 된 살라는 리버풀에 많은 우승 트로피를 안겼으며, 현재까지 수준급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재계약에 대한 진전이 잘 안되자, 리버풀과 결별 가능성이 생겼다. 리버풀 팬들은 구단이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살라를 붙잡길 기도하고 있다.
한편 살라와 같은 1992년생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역시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 살라와 마찬가지로 내년 여름 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재계약과 관련해 교착 상태에 빠졌다.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계약서에 포함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 주장한다. 하지만 아직 토트넘은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손흥민은 살라와 함께 1월 1일부로 보스만 룰에 따라 자유롭게 다른 팀과 협상할 수 있다. 다만 타 팀과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토트넘이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년을 더 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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