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33살에 최전성기' 벌써 PL '11골'...그저 그런 공격수에서 이제는 PL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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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경이로운 활약이 이어진다. 지금이야말로 최전성기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30일(한국시간) 영국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에버튼을 2-0으로 제압했다. 노팅엄은 이날 승리로 11승4무4패(승점 37)를 거두며 리그 2위로 올라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에버튼전 승리의 주역은 노팅엄의 최전방 공격수인 크리스 우드였다. 우드는 전반 15분 에버튼의 박스 근처에서 안토니 엘랑가와 헤더로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상대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나온 것을 보고 감각적인 슈팅으로 에버튼의 골망을 갈랐다. 이어 후반 16분에는 모건 깁스 화이트의 추가 골을 도우며 이날 경기에서만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우드는 에버튼전 득점으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1골 고지를 밟으며 알렉산드르 이삭(뉴캐슬 유나이티드)과 득점 부문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그의 위에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콜 파머(첼시)가 전부다.
예상치 못한 최전성기를 맞이한 우드다. 우드는 지난 시즌 노팅엄 유니폼을 입고 14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리그 절반이 된 시점에서 11골로 벌써 지난 시즌의 기록을 추월하려 한다.
이처럼 우드가 경이로운 활약을 펼칠 것이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우드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공격수다. 그는 2009년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 입단을 시작으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버밍엄 시티, 레스터 시티, 리즈 유나이티드, 번리, 뉴캐슬 등에서 뛴 경험이 있다.
벌써 잉글랜드 무대 15년 차를 맞이한 우드다. 하지만 그는 잉글랜드 생활 내내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진 못했다. 그저 중하위권 팀의 에이스 정도로 분류됐다. 우드는 노팅엄 입단 전까지 번리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번리 통산 165경기에서 53골을 넣었다. 나쁘지 않은 기록이지만, 분명 잉글랜드 무대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더군다나 그는 1991년생으로 어느덧 팀 내 베테랑이 됐다. 여기에 더해 2022-23시즌 도중 노팅엄 입단 직후 장기 부상을 당하며 오랫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다. 덕분에 우드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조용히 잊히는 공격수가 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우드는 이러한 예상을 완벽히 깨고, 노팅엄 입단 후 26골을 작렬했다. 지난 시즌에는 14골로 부활을 알렸으며, 이번 시즌에는 벌써 11골로 득점 부문 상위권에 자리했다. 우드는 이번 시즌 한정으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거듭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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