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다저스 넘어 월드시리즈 간다" 애리조나가 3100억 주고 'FA 최대어' 영입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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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빈 번스.
▲ 번스(왼쪽)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다. 꾸준히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은 낮고, 탈삼진은 많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예상치 못한 곳이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코빈 번스(30)를 품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가 번스와 6년 2억 1000만 달러(약 3100억 원)에 계약했다. 2026년 옵트아웃 조건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번스는 이번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온 투수 중 단연 1위로 평가됐다. 2020년 이후 지금까지 번스는 메이저리그에서 투구 이닝 3위(816⅔이닝), 평균 자책점 2위(2.88, 같은 기간 500이닝 이상 던진 투수들 중), 삼진 2위(946개), 9이닝당 최소 피홈런 6위(0.8개)를 기록했다. 팬그래프와 베이스볼-레퍼런스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각각 21.7, 18.6으로 메이저리그 톱5 안에 들었다. 한마디로 지난 4년간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정상급 선발투수였다는 뜻이다. 2021년 사이영상을 받았고 2024년에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194⅓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2.92 탈삼진 181개라는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아메리칸리그 투구 이닝 3위, 다승 5위, 평균자책점 4위였다. 4년 연속 올스타는 덤이었다.
▲ 2023년 월드시리즈. 텍사스 레인저스가 우승하며 포효할 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좌절했다.
▲ 애리조나는 번스 영입으로 선발투수 전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당초 애리조나는 번스의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된 팀이 아니었다. 미국 내에선 번스 영입전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파전이라 내다봤다.
그야말로 깜짝 이적이다. 'ESPN'조차 "이번 겨울 내내 번스와 관련해선 조용했던 애리조나가 연말 충격적인 계약을 따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다"라며 "애리조나는 이미 잭 갤런, 메릴 켈리, 브랜든 파아트,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조던 몽고메리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을 자랑한다. 여기에 번스까지 추가됐다"고 평가했다.
애리조나가 막대한 돈을 지출하며 번스를 깜짝 영입한 이유는 하나다. 바로 월드시리즈 진출이다.
'ESPN'은 "애리조나는 LA 다저스가 지배하고 있는 내셔널리그에 균열을 내려 한다. 지난 2023년 애리조나는 다저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애리조나는 번스 영입으로 이를 재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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