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김하성도 김혜성도… 갈 곳 잃은 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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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협상 난항으로 새 팀 못 찾아
MLB 조우를 꿈꾸는 김하성(왼쪽)과 김혜성. /뉴스1·AP 연합뉴스
김하성도 김혜성도 오리무중의 강을 못 건너고 있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은 아직 계약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스타 선수들 계약이 속속 마무리되는데 김하성은 소문만 무성할 뿐 성과가 없다. LA 다저스를 비롯해 여러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협상에 진전이 없다.
일단 선택지 중 하나로 꼽히던 LA 다저스는 28일 FA로 풀린 내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와 3년 6600만달러(약 974억원)에 계약했다. 다저스는 에르난데스를 못 잡으면 김하성을 대체 후보로 검토하고 있었지만 이젠 가능성이 낮아졌다. 또 다른 행선지로 거론되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이날 올스타 출신 FA 유격수 글레이버 토레스(28)를 1년 1500만달러 단기 계약으로 영입했다. 이정후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공격형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29)를 7년 1억8200만달러에 끌어들였다.
김하성은 2023년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골든글러브 수상자다. FA 선수 중 젊은 편인 데다 타격 능력(MLB 통산 타율 0.242)이 준수하고 내야 전역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 능력이 장점이다. 하지만 올 시즌 다소 부진했고 지난 9월 어깨 부상으로 다음 시즌 초반까지 결장해야 하는 상황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6~7년 기간에 총액 1억달러(약 1476억원) 이상 계약이 가능하다는 평가였지만 지금은 4~5년 5000만~8000만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양키스 등이 새로운 행선지로 거론되지만 만족스러운 조건이 없으면 1년 계약으로 ‘FA 재수’를 택할 수도 있다.
국내 무대를 떠나 MLB 진출을 선언한 키움 김혜성(25)도 아직 행선지를 찾지 못했다. 지난 4일 MLB 사무국이 김혜성 포스팅을 고지한 이후 김혜성은 미국 현지에서 훈련과 협상을 병행하며 소속 팀을 찾았지만, 지난 23일 빈손으로 귀국했다. 김혜성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았지만 군 복무에 준하는 봉사 활동 실적을 채우기 전까진 예술체육요원 신분이라 해외에 오래 머무를 수 없다. 김혜성은 국내에선 빠른 발과 견고한 수비, 높은 콘택트 능력을 가진 최고 2루수로 평가받지만 장타력이 다소 부족하다. MLB에 진출한 선배 김하성과 이정후(26) 모두 국내에서 시즌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김혜성은 11개가 최다. 국내 프로야구 8시즌 통산 홈런은 37개에 불과하다. 당장 주전으로 뛸 팀은 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혜성의 포스팅 협상 시한은 내달 4일이다. 이때까지 소속 팀을 찾지 못하면 다음 시즌 MLB 진출은 무산된다.
다음 시즌을 한국에서 보낸 뒤 다시 포스팅을 신청할 수 있지만 이때는 FA 신분이라 키움으로선 이적료를 챙길 수 없어 시즌 중 김혜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을 전망이다.
MLB 조우를 꿈꾸는 김하성(왼쪽)과 김혜성. /뉴스1·AP 연합뉴스
김하성도 김혜성도 오리무중의 강을 못 건너고 있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은 아직 계약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스타 선수들 계약이 속속 마무리되는데 김하성은 소문만 무성할 뿐 성과가 없다. LA 다저스를 비롯해 여러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협상에 진전이 없다.
일단 선택지 중 하나로 꼽히던 LA 다저스는 28일 FA로 풀린 내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와 3년 6600만달러(약 974억원)에 계약했다. 다저스는 에르난데스를 못 잡으면 김하성을 대체 후보로 검토하고 있었지만 이젠 가능성이 낮아졌다. 또 다른 행선지로 거론되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이날 올스타 출신 FA 유격수 글레이버 토레스(28)를 1년 1500만달러 단기 계약으로 영입했다. 이정후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공격형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29)를 7년 1억8200만달러에 끌어들였다.
김하성은 2023년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골든글러브 수상자다. FA 선수 중 젊은 편인 데다 타격 능력(MLB 통산 타율 0.242)이 준수하고 내야 전역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 능력이 장점이다. 하지만 올 시즌 다소 부진했고 지난 9월 어깨 부상으로 다음 시즌 초반까지 결장해야 하는 상황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6~7년 기간에 총액 1억달러(약 1476억원) 이상 계약이 가능하다는 평가였지만 지금은 4~5년 5000만~8000만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양키스 등이 새로운 행선지로 거론되지만 만족스러운 조건이 없으면 1년 계약으로 ‘FA 재수’를 택할 수도 있다.
국내 무대를 떠나 MLB 진출을 선언한 키움 김혜성(25)도 아직 행선지를 찾지 못했다. 지난 4일 MLB 사무국이 김혜성 포스팅을 고지한 이후 김혜성은 미국 현지에서 훈련과 협상을 병행하며 소속 팀을 찾았지만, 지난 23일 빈손으로 귀국했다. 김혜성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았지만 군 복무에 준하는 봉사 활동 실적을 채우기 전까진 예술체육요원 신분이라 해외에 오래 머무를 수 없다. 김혜성은 국내에선 빠른 발과 견고한 수비, 높은 콘택트 능력을 가진 최고 2루수로 평가받지만 장타력이 다소 부족하다. MLB에 진출한 선배 김하성과 이정후(26) 모두 국내에서 시즌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김혜성은 11개가 최다. 국내 프로야구 8시즌 통산 홈런은 37개에 불과하다. 당장 주전으로 뛸 팀은 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혜성의 포스팅 협상 시한은 내달 4일이다. 이때까지 소속 팀을 찾지 못하면 다음 시즌 MLB 진출은 무산된다.
다음 시즌을 한국에서 보낸 뒤 다시 포스팅을 신청할 수 있지만 이때는 FA 신분이라 키움으로선 이적료를 챙길 수 없어 시즌 중 김혜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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