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경기 전 열린 제주항공 사고 비보에 선수도, 관객도 애도 했다...'묵념 동참'

경기 전 묵념에 나선 KB손해보험 프로배구팀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프로 스포츠계에서도 경기 전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29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같은 날 오전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경기 시작 전 묵념에 나선 대한항공 프로배구팀

양 팀 모두 경기 전 엄숙한 분위기로 묵념을 통해 사고 희생자를 추모한다는 뜻을 전하며 경기가 시작됐다.

또한 이날 오후 4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예정된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과 현대건설 경기 또한 묵념으로 애도의 뜻을 더할 예정이다.

광주 경기에 관해 프로배구연맹(KOVO) 측은 "광주 경기에서 육성 응원 및 경기 중 이벤트 진행을 자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로배구뿐만 아니라 프로농구에서도 묵념이 진행됐다. 이날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 모비스와 고양 소노,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원주 DB의 경기 또한 관객과 함께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오후 4시 부산 사직 체육관에서 예정된 부산 KCC와 서울 SK의 경기도 시작 전 묵념으로 애도에 동참한다.



앞서 이날 오전 태국 방콕공항을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착륙하려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무원 6명, 한국인 승객 173명, 태국인 승객 2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소방당국은 현재(29일 오후 3시 기준)까지 사망자 122명을 집계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남겼다.

사진=KOVO,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