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레알 마드리드 근본 미쳤다'...'32세 나이에 파열만 3곳' 시즌 아웃 레전드와 재계약→2026년까지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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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근본 있는 행동으로 축구 팬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레알은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다니 카르바할과의 계약을 연장한다. 2026년 6월 30일까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카르바할은 12시즌 동안 레알 1군으로 공식전 427경기를 뛰며 2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그는 스페인의 전설이기도 하다. 우리는 카르바할이 빠르게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1992년생 카르바할은 30줄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스페인과 레알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2013년 레알의 유니폼을 입은 뒤 약 11년 동안 427경기에 나서 14골 65도움을 기록했다.
레알은 카르바할의 활약에 힘입어 라리가, 챔피언스리그, 자국 컵대회 등 다양한 무대에서 정상을 밟았다. 특히 지난 시즌 카르바할은 공식전 41경기에 나서 시즌 내내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레알의 3관왕 등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올 시즌도 카르바할은 시즌 초반임에도 11경기에 출전하는 등 여전히 핵심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6일 비야레알과의 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큰 문제가 발생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3분 비야레알의 예리미 피노와 경합 도중 무릎이 다리와 엉키는 불운한 상황을 맞이했다. 카르바할은 그라운드에 누워 한참 동안 고통을 호소한 끝에 결국 눈물을 흘리며 들것에 실려 나갔다.
카르바할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심각한 십자인대 부상이다. 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이미 재활을 시작하길 기다리고 있다. 내 스스로 짐승처럼 돌아올 수 있길 고대하고 있다. 나를 응원해 주는 모든 이들의 메시지에 감사하다. 정말 많은 사랑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정확한 검진 결과가 알려졌다. 6일 레알은 "메디컬 팀은 우리 선수 다니 카르바할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후 그가 전방 십자인대 파열, 외측 측부인대 파열, 오른쪽 다리 슬와건 파열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그는 앞으로 며칠 안으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즉 레알은 32살의 나이에 파열만 3곳을 당한 구단 레전드 카르바할이 부상을 입은 직후 곧바로 재계약에 서명한 셈이다.
사진=madristagram,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니 카르바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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