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만찢남' 오타니 30세에 첫 아이 얻는다, '고3 시절' 인생 계획표 어디까지 완성했나
본문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아내 다나카 마미코 씨가 구단 공식 행사에 참석해 기념 촬영에 나서고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159경기에서 타율 .310, 출루율 .390, 장타율 .646, OPS 1.036에 54홈런 130타점 59도루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남기고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그리고 2024년 12월 29일 다나카 씨의 임신 소식을 전했다.
▲ 오타니 쇼헤이가 29일(한국시간) 아내 다나카 마미코 씨의 임신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으로 반려견 데코이에 이은 오타니 집안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초음파 사진 한 장과 아기 옷, 그리고 스폰서로부터 제공받은 아기 신발로 아내의 임신을 알렸다. ⓒ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만찢남' 오타니 쇼헤이가 새해를 앞두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아내 다나카 마미코 씨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결혼 발표 10달째 되는 날 알렸다. 28살에 첫 아들을 갖겠다는 고3 '까까머리 소년' 오타니의 꿈은 실제로 30살에 실현된다.
오타니는 30살이 되는 내년이면 아버지가 된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오전 인스타그램에 반려견 데코이, 초음파 사진, 아기 옷과 신발 사진을 올리면서 "우리집의 작은 신인이 너무 기다려진다(Can't wait for the little rookie to join our family soon!)"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렇게 오타니 집안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오타니 인생에 또 하나의 굵직한 사건이 더해졌다. 오타니는 고3 시절 인생계획표에서 26살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뒤 결혼한다, 27살에 일본 WBC 대표팀에 합류해 대회 MVP가 되고, 28살에 첫 아이(아들)가 태어난다는 상상을 했다. 31살에는 두 번째 아이(딸), 33살에는 세 번째 아이(아들)까지 2남1녀 가정을 꿈꿨다.
▲ 오타니 쇼헤이는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은 첫 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LA 에인절스에서는 포스트시즌 문턱조차 넘지 못하다 다저스에서 곧바로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우승에 앞서 결혼 발표, 우승 뒤에는 아내의 임신까지 기쁜 소식으로 가득한 2024년이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시기까지 맞아 떨어지지는 않았을지 몰라도 오타니는 이미 고3 시절 인생 목표 가운데 많은 것들을 이뤘다. 메이저리거가 됐고 WBC 국가대표로 우승을 이끈 뒤 월드시리즈에서도 우승했다. 사이영상을 목표로 했지만 대신(?) 메이저리그 7시즌 동안 MVP를 세 번이나 차지했다.
오타니는 앞서 결혼 발표에 이은 3월 기자회견에서 2세 계획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오타니26살에 결혼하고 2남1녀를 갖겠다는 인생계획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물론 (계획대로)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별로 말하고 싶지는 않다"며 임신 당사자인 배우자를 배려하는 대답을 남겼다.
오타니의 인생 계획표에는 장남이 야구를 시작하는 시기까지 적혀 있다. 고교생 오타니는 37살 2032년이 되면 아들에게 야구를 시킬 생각이었다. 아직 오타니 다나카 부부의 첫 아이 성별은 공개되지 않았다. '여자 야구선수'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올스타전에 참석했다. ⓒLA 다저스 SNS
▲ 오타니 쇼헤이와 다나카 마미코 부부가 아이를 가졌다는 소식을 축하하는 메이저리그, WBSC, 다저스 공식 계정 ⓒ 인스타그램 캡처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라는 세계를 놀라게 할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된 오타니는 지난 1년 동안 두 번의 개인적인 소식으로 화제가 됐다. 오타니는 지난 2월 29일 인스타그램으로 결혼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시 오타니는 "나의 모든 친구들과 팬들에게 발표할 것이 있다. 나는 다저스에서 내 경력의 새로운 장을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누군가와의 새로운 삶 역시 시작했다. 그 누군가는 나의 모국인 일본에서 왔으며 나에게 매우 특별한 사람이다. 나는 내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다"라고 썼다.
오타니는 3월 1일 기자회견에서 " 우선 여기서 발표하고 야구에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3~4년 전 처음 만났지만 실제 (교제는)로는 더 나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때만 하더라도 오타니는 자신의 아내가 된 여성이 일본인이라고만 밝혔을 뿐 어떤 인물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또한 결혼 날짜와 결혼식 진행 여부 등도 공개하지 않은 채 결혼했다는 소식만 알렸다. 그랬던 오타니가 이제는 자신의 개인사를 하나씩 공개하기 시작했다.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씨(가운데)가 고척스카이돔 관중석에서 남편 오타니를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