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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우승 멤버' 김호령 없이 KS 훈련 시작…KIA는 어떤 선택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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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말 1사 1,2루 KIA 김호령이 윤도현의 2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V12에 도전하는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베테랑 외야수 김호령이 훈련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 4일 KIA 구단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총 35명이다. 포지션별로는 투수 16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7명이다. 올 시즌 1군에서 활약했거나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 대부분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시리즈 명단이 30명으로 구성되는 만큼 35명이 모두 끝까지 함께할 수는 없다. 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또 상대팀 등을 고려해 한국시리즈 명단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2사 3루 KIA 김호령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번 훈련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게 있다면, 외야수 김호령이 제외된 것이다. 김호령은 개인 훈련 도중 내복사근 부상을 당하면서 치료 및 회복에 힘을 쏟는 중이다. 한국시리즈가 21일부터 진행되는 만큼 김호령의 회복세에 따라서 KIA의 결정이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현시점에서는 김호령의 한국시리즈 명단 승선 여부가 불투명하다.

2015년 2차 10라운드 102순위로 KIA에 입단한 김호령은 1군 통산 670경기에 출전해 1299타수 306안타 타율 0.236 20홈런 122타점 4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4의 성적을 남겼다. 2017년 한국시리즈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우승반지를 꼈다.

김호령은 올 시즌 1군에서 64경기 59타수 8안타 타율 0.136 1홈런 4타점 3도루 OPS 0.459의 성적을 남겼다. 퓨처스리그에서는 40경기 117타수 38안타 타율 0.325 4홈런 20타점 OPS 0.911을 올렸다.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말 1사 KIA 김호령이 SSG 박성한의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호령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진 않았다. 하지만 김호령이 수비와 주루에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만큼 KIA의 가을야구 구상에서 빠질 수 없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사령탑도 김호령의 역할을 주목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달 24일 김호령의 관한 질문에 "한국시리즈 엔트리 30명이기 때문에 어떤 선수를 더 활용하는 게 유리할지 판단해야 하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며 "수비적인 면에서는 (김)호령이가 있는 게 큰 비중을 차지한다. 수비력을 보유한 호령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체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호령이 자리를 비우면서 KIA로선 고민을 떠안게 됐다. 나성범, 최형우, 고종욱, 이창진, 최원준, 박정우,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더불어 외야 수비가 가능한 이우성까지 외야 자원이 부족하진 않다. 공격, 수비, 주루 중에서 어느 쪽에 좀 더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서 외야진 구성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KIA는 9일(상무전), 14일(롯데 자이언츠전) 두 차례의 연습경기, 16일 한 차례의 자체 연습경기를 치른 뒤 한국시리즈를 맞이하게 된다.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싶은 KIA가 어떤 선택을 할까.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1사 2루 KIA 김호령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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