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미래 이재원 힘 하나는 끝내주네…최종전 9회 끝내기, 50경기 뛰고 홈런왕 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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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이재원 ⓒ연합뉴스
▲ 이재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미래의 4번 타자 이재원이 상무에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LG 퓨처스 팀에서는 타격 슬럼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상무 입대 뒤에는 장타력을 마음껏 발휘하면서 퓨처스리그 홈런 공동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재원은 5일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야구장에서 열린 '2024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키움 퓨처스팀)와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1-1로 맞선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투수 박승호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는 비거리 125m 대형 홈런을 날려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하면서 이재원은 퓨처스리그 50경기 타율 0.292, 14홈런 42타점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LG에서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올해는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이천에서 머물다 입대하게 됐다. 그래도 장타력 하나는 일품이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단 50경기만 나왔는데 홈런왕과 차이가 거의 없었다. 상무 동료 박정현(한화)이 16개로 남부리그 홈런왕이자 퓨처스리그 전체 홈런왕을 차지했다. 북부리그에서는 SSG 전의산이 15개로 1위에 올랐다. 전의산도 51경기 만에 15홈런을 터트리며 압도적인 장타력을 보여줬다.
이재원은 5월까지 13경기에서 타율이 0.189에 그쳤고 홈런 3개를 기록했다. 6월 10일 입대는 완벽한 터닝포인트가 됐다. 언제 타격 슬럼프가 있었냐는 것처럼 부활했다. 상무에서 치른 첫 경기였던 7월 19일 NC전에서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24일과 25일 삼성전에서는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리며 장타력까지 되찾았다. 7월 6경기에서 타율 0.500에 3홈런 13타점으로 폭발했다.
8월 13경기에서 타율 0.286과 2홈런을 기록한 이재원은 시즌 막판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9월 이후 18경기에서 홈런 6개를 추가했다. 퓨처스리그 최종전이었던 5일 고양(키움 퓨처스팀)과 경기에서는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며 최종 14홈런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 이재원은 지난해 상무 입대를 1년 미루고 1군 주전에 도전했으나 고비마다 부상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올해는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입대했다. ⓒ곽혜미 기자
한편 2024 KBO 퓨처스리그는 11개 팀이 남부(상무, KT, 삼성, NC, 롯데, KIA)와 북부(한화, SSG, LG, 두산, 고양(히어로즈)) 2개 리그로 나뉘어 진행됐다. 남부리그는 박치왕 감독이 이끄는 상무 야구단이 2012년 이후 1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대진 감독이 이끄는 북부리그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2위 SSG를 9게임차로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개인 부문별 타이틀 홀더는 남부리그에서는 타자 타율 1위(0.320) 김태훈(삼성), 홈런 1위(16)와 타점 1위(66)를 기록한 박정현(상무)이 차지했다. 투수는 평균자책점 1위(2.41)와 다승 1위(11)를 동시에 기록한 송승기(상무)가 됐다. 북부리그는 타자 타율 1위(0.320) 김웅빈(고양), 홈런 1위(15) 전의산(SSG), 타점 1위(82) 임종찬(한화)이 부문 1위가 됐다. 투수는 성동현(LG)이 평균자책점 1위(4.82)와 다승 1위(9)를 모두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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