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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원맨쇼' 오현규, '교체 투입→멀티골' 역전승 견인... 벨기에 폭격 중! '3골 1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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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오현규 SNS

오현규가 소속팀 헹크를 구했다.

헹크는 28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에 위치한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벨기에 주필러 프로 리그 9라운드에서 메헬렌이 2-1로 이겼다. 이로써 헹크는 리그 7승 1무 1패(승점 22점)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헹크는 전반전 내내 답답한 공격을 펼쳤다. 전반전 단 한 번의 유효 슈팅만을 기록하면서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상대에게 두 번의 빅찬스를 허용하면서 끌려다녔다. 전반전은 0-0으로 마쳤지만, 헹크는 결국 후반전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오현규가 교체 투입된지 1분 만의 일이었다. 후반 14번 오현규는 선제골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1분 뒤인 후반 15분 헹크는 선제 실점했다.

사진 = 오현규 SNS사진 = 오현규 SNS

오현규의 마법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후반 29분 직접 유도한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고, 종료 직전 오현규는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 상황이 이어졌고, 오현규는 왼발 슈팅으로 극적인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오현규의 활약에 힘입은 헹크는 2-1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교체 투입되어 부족한 시간 속에서도 오현규는 두 골을 넣어 극적인 승점 3점을 선물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오현규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는지 역전골 직후 상의를 탈의하여 경고를 받기도 했다.

오현규는 31분을 뛰면서 2득점, 패스 성공률 86%(6/7), 기회 창출 1회, 유효 슈팅 3회, 드리블 성공 1회, 지상볼 경합 승리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오현규에게 평점 8.7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했다.

사진=헹크

오현규는 경기가 끝난 뒤 "어려운 경기였지만 해결책을 찾아냈다. 경기 막바지 역전골을 넣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득점 사진과 함께 "7연승이다. 엄청난 감정"이라는 짤막한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이번 시즌 셀틱을 떠나 헹크로 이적한 오현규. 셀틱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면서 출전 시간이 적었고, 벨기에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다. 하지만 오현규는 보란 듯이 벨기에 리그에서 순조롭게 적응하며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초반에는 계속해서 벤치에서 출발해 10분 미만의 출전 시간을 받았다. 그러다 첫 공격 포인트를 시작으로 날아오르고 있다. 4라운드 안데를레흐트전 도움을 시작으로 지난 덴더전 데뷔골, 이번 메헬렌전 멀티골까지 최근 3경기에서 3골 1도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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