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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장 오자 '계약 휴지조각'→낙하산 선수 등장?…2부 안산, 2025시즌 시작하기도 전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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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K리그2 안산그리너스가 정치 외풍에 2025시즌 준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23일 축구계에 따르면 안산 그리너스 선수단 일부가 갑작스럽게 개편되면서 혼란에 빠졌다. 안산은 2024시즌 35명의 선수 중 무려 31명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2025시즌 K리그2가 예년보다 1주 정도 이른 2월 셋째 주에 개막전을 치르기 때문에 구단들이 빠르게 시즌 대비에 나섰다. 

안산은 송경섭 18세 이하 감독과 프런트가 좋은 선수들을 찾았고 발 빠르게 다음 시즌에 안산에서 뛸 30명의 선수를 정했다. 

안산은 지난해 선수 선발 비리로 관계자가 구속되고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 징계를 받는 등 홍역을 치른 터라 선수강화위원회 의결을 통해 선수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선수강화위에 안산시 체육진흥과장과 1군 감독, 프런트 등이 구성돼 있다. 



지난 시즌 막바지에 안산에 부임한 이관우 감독은 젊은 선수단과 새롭게 시즌을 출발하려 했는데 지난 19일 부임한 김정택 신임 단장이 부임하면서 혼선을 빚었다. 

김 단장이 자신이 뽑아온 12명의 선수 명단을 보여주며 이들을 30명 선수단 안에 포함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코치진과 프런트가 이에 반발했는데 결국 30명 중 6명을 내보내고 김 단장 명단에 있는 선수 중 8명을 영입해 32명으로 선수단을 꾸리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명단에서 빠진 해당 선수들은 반발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다문화 가정 출신 베테랑 강수일(37)도 포함돼 있다. 지난 시즌 K리그1 대구FC B팀에서 여러 경기를 뛴 풀백 임지민도 실력과 상관없는 이유로 안산과 계약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두 선수 외에 나머지 4명은 이제 막 프로에 입단한 어린 선수들이어서 논란이다.

이들은 고등학교 졸업 직후 안산과 계약이 임박했다가 갑자기 계약이 불발됐다. 선수단 구성이 마무리 단계인 시점에 당장 새 팀을 찾기 어렵다. 

김 단장은 과거 안산시의회 3선 의원과 부의장 등을 역임한 안산시 지역 인사다. 그는 지난 2017년 안산 구단 창단 핵심이기도 했지만, 프로 구단 운영 경험은 전무하다. 



시도민구단이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운영되기 때문에 구단주인 지자체장에 의해 행정이 좌우되지만, 이런 병폐가 여러 차례 반복돼 왔다. 

하지만 이번 안산의 사례처럼 구단 고위층이 바뀌자마자 선수단이 곧바로 바뀌는 사례는 없었다. 어른들의 행태에 어린 선수들 미래가 빼앗기기 일보 직전인 전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축구계는 대거 항의하는 분위기다.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가 공식 성명을 통해 안산 구단의 일방적 계약 번복에 깊은 유감과 반대 의사를 전했다. 

에이전트협회는 "구단의 일방적인 계약 취소 통보로 인해 선수들은 귀중한 시간과 기회를 잃었으며, 그들의 심리적·경제적 피해는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선수들의 기본 권리를 무시하는 처사이며, 프로 스포츠의 윤리와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갑의 위치에 있는 구단이 이를 일방적으로 남용하고, 협의된 계약 내용을 번복하며 선수와 에이전트를 무시하는 사례로, 한국 스포츠의 공정한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안산 구단의 사과는 물론 한국프로축구연맹 및 관련 단체에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안산 서포터스 소모임 '오늘보다 나은 내일'도 성명문을 내고 "구단 운영의 공정성을 위해, 김정택 단장의 영입 리스트가 아닌 기존 이관우 감독과 송경섭 감독이 작성한 영입 리스트를 토대로 신속히 선수단을 구성해야 한다. 비리나 특혜의 의혹이 있는 선수 영입은 절대적으로 배제되어야 하며, 실력과 공정성을 기반으로 한 선수단 구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 모임은 김 단장 선임이 정치적 보은 인사라고 주장하며 "김정택 신임 단장은 이민근 안산시장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배경을 가진 인사가 신임 단장으로 임명된 것은, 이번 결정이 철저히 정치적 목적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을 낳는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안산 공식 서포터즈 '베르도르'는 오는 26일부터 안산 와~스타디움 앞에서 옥외 시위를 진행한다고 선언해 이번 사건의 여파는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계약이 불발된 임지민 등 선수들은 이 시장과 구단에 계약 불발의 부당함을 따지는 항의 공문을 보내는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 클린센터에 신고하는 등 연대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안산그리너스 소모임, 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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