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미국 行' 15억 FA의 각오...'KS 엔트리 탈락' 만회하고 "작년 같은 모습 보여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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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재계약에 합의한 임기영(31)이 내년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23일 KIA 타이거즈 공식 유튜브 채널 '갸티비'가 공개한 영상에 출연한 임기영은 "더 늦지 않게 (계약)해서 좋다. 이제 더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부분이 제일 좋은 거 같다. 며칠 사이에 협상이 빨리 진행이 됐다. 저도 좀 생각을 했던 부분이랑 단장님께서도 신경 많이 써 주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계약해서) 편안하다 이제. 집중해서 내년에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밖에는 없는 거 같다. 일단 올 시즌 성적이 너무 안 좋았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못 들었던 것도 있었다. 좋았던 걸 같이 못했기 때문에 그게 제일 아쉬운 거 같다"고 올해 아쉬웠던 부분을 떠올렸다.
2014년 송은범의 FA 보상선수로 KIA 타이거즈에 합류한 임기영은 이적 직후 상무에서 병역 문제를 해결한 후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KIA의 마운드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임기영은 2017시즌 23경기 8승 6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며 KIA의 정규시즌 우승에 힘을 보탰고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에서 5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통합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2018, 2019시즌 이전과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임기영은 2020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해 2022년까지 1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자릴 지켰다.
2023시즌 다시 불펜으로 돌아온 임기영은 64경기에 등판해 무려 82이닝을 소화하며 4승 4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96으로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 시즌 초 내복사근 부상이라는 악재가 그를 덮쳤다. 2개월 재활 후에도 폼을 회복하지 못하며 37경기 45⅔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6.31이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구위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임기영은 이번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는 굴욕도 맛봤다.
임기영은 "작년 같은 모습을 좀 보여 드려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항상 시즌 들어갈 때 크게 목표를 안 잡아두는 스타일이어서 팀 성적이 잘 나면 어느 정도 성적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작년 모습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빨리 찾아서 보여 드려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내년 각오를 드러냈다.
또한 "1월에 먼저 미국에 가서 몸을 만들려고 한다. 단장님께서 신경을 많이 써 주셔서 추천을 해주셨고 저도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가는 거다. 그래서 작년보다 더 빨리 몸을 만들 거 같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그는 "올 시즌 너무 제가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부분에 대해서 죄송하고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 내년에도 팀이 통합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라며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사진=OSEN,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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