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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패배' LG, 라인업 그대로 준PO 2차전 나선다! 신민재 2번-문성주 9번 [준PO2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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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잠실=김동윤 기자] LG 트윈스 신민재(왼쪽). /사진=김진경 대기자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1차전 패배에도 염경엽 LG 감독은 동일한 라인업으로 운명의 2차전에 나선다.

LG는 6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LG는 전날(5일) 5위 팀 KT에 2-3 패배를 당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홈에서 2연패한 두산 베어스처럼 타격이 좀처럼 터져주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에 반해 KT는 지난 1일 SSG와 5위 결정전 극적인 승리를 시작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4위 두산마저 원정에서 두 경기 연속 잡고 KBO 최초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에 성공하면서 타선과 마운드 모두 최고조다.

그 기세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도 이어져 하루 쉰 고영표가 선발로 나와 4이닝 1실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뒤이어 김민수(2이닝)-손동현(1이닝)-소형준(1이닝)-박영현(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리드를 내주지 않고 9회까지 틀어막았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김현수(지명타자),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문성주(좌익수) 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

1차전 패배 후 염 감독은 2차전 타순 변동에 관해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핵심 선수들이 쳐줘야 한다. (김)현수와 (문)보경이, (문)성주 등이 맞아야 하는데, 타이밍이 잘 맞지 않는 상황이 나왔다. 그 부분에 대해 타격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떻게 타이밍을 잡게 하는지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짚었다.

하지만 변화를 주지 않았다. 타순의 문제가 아니라는 뜻으로 분석된다. 그에 따라 콘택트 능력이 좋은 문성주를 9번으로 배치해 8-9-1-2로 이어지는 타선의 선순환을 노린다는 계획을 이어갔다.

선발 임찬규는 올 시즌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을 마크했다. 134이닝 136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9, 피안타율 0.276으로 2년 연속 10승에 성공했다.

9월에 SSG와 롯데 상대로만 2번씩 등판해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그중 9월 4일 SSG전에서는 7이닝 무사사구 10탈삼진 피칭으로 포스트시즌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KT 상대로 강했다는 것도 2차전 선발로 낙점된 이유가 됐다.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70, 20이닝 23탈삼진으로 피안타율도 0.257에 불과했다. 가을에 접어들면서 상승세인 점도 눈에 띈다.

임찬규를 상대로 강백호가 11타수 1안타 5삼진으로 약한 점도 눈에 띈다. 반면 문상철이 7타수 2안타(1홈런) OPS 1.259, 배정대가 7타수 3안타(1홈런)으로 강해 임찬규에게는 요주의 인물이다. 멜 로하스 주니어는 8타수 2안타 4삼진으로 비교적 약했으나, 볼넷 4개를 얻어내고 2안타 중 하나가 홈런이어서 여전히 방심할 수 없다.

LG 임찬규(왼쪽)와 KT 엄상백.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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