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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 20홈런 100타점 다 이뤘다...최종전 4안타 6타점 대폭발, 향후 10년 책임질 LG 4번타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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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대단한 활약이었다. LG 트윈스 문보경(24)이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타율 3할, 20홈런, 100타점을 모두 달성했다.

문보경은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4번-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2홈런 6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LG는 문보경의 맹활약과 불펜 여섯 명의 1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11-4로 꺾고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27일까지 타율 0.296(514타수 152안타) 20홈런 95타점을 마크한 문보경은 마지막 경기에서 최소 3안타 5타점 이상을 기록해야 타율 3할과 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었으나 문보경은 매 타석에서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 극적으로 목표를 이뤘다.

문보경은 첫 타석부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0-0으로 팽팽한 1회 초 1사 1, 2루 볼카운트 2-2에서 삼성 선발 최채흥의 6구째 커브를 받아쳐 우익수 뒤 115m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시즌 21호.


문보경은 두 번째 타석에서 연타석 홈런으로 폭발했다. LG가 3-0 앞선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채흥 상대 볼카운트 2-0 우위를 점한 뒤 3구째 136km/h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익수 뒤 105m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22호.

99타점을 마크한 문보경은 마지막 1타점을 채우는 데 애를 먹었다. 5회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했으나 타점은 추가하지 못했다. 6회 2사 3루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그사이 5회까지 3타수 3안타로 정확히 3할에 안착했던 타율도 6회 땅볼로 인해 0.299로 내려갔다.

1안타 1타점이 필요한 순간, 문보경은 마지막 타석에서 대기록을 완성했다. LG가 9-4 앞선 8회 2사 만루 볼카운트 1-2에서 육선엽의 5구째 129km/h 커브를 휘둘러 우익수 오른쪽 1루타를 기록했다. 3루주자 최원영과 2루주자 김민수가 홈을 밟아 문보경은 타율 3할과 100타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후 문보경은 대주자 김범석과 교체돼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전을 마친 문보경은 올 시즌 144경기 타율 0.301(519타수 156안타) 22홈런 101타점 80득점 7도루 OPS 0.879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커리어 첫 2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고, 3년 연속 3할 타율을 넘어서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특히 문보경은 4번타자로 기용된 후반기 들어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도약해 눈길을 끌었다. 문보경은 전반기 88경기 타율 0.279(298타수 83안타) 10홈런 46타점 40득점 4도루 OPS 0.799로 예년보다 약간 주춤했다. 5월 타율 0.171로 슬럼프에 빠진 게 악영향을 줬다.

그러나 문보경은 후반기 56경기 타율 0.330(221타수 73안타) 12홈런 55타점 40득점 3도루 OPS 0.986으로 완벽하게 반등에 성공했다. 전반기보다 32경기를 적게 뛰고도 오히려 더 많은 홈런과 득점을 기록해 중심타선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19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전체 25순위로 LG에 입단한 문보경은 올해 1군 데뷔 4년차를 맞이한 내야수다. 3루수로 975이닝, 1루수로 180이닝을 소화하며 LG 내야 수비를 책임졌다. 여기에 타격에서 24세에 잠실 20홈런 타자로 거듭나고, LG 최연소 100타점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스텝업에 성공했다. 지금 페이스라면 11월 개최되는 2024 프리미어12 승선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 보인다.

향후 10년을 책임질 4번타자 문보경의 등장으로 3위 LG는 홍창기-문성주(신민재)-오스틴 딘-문보경으로 구성된 짜임새 있는 타선을 완성했다. 출루가 강점인 테이블세터와 한방을 갖춘 중심 타선을 앞세워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사진=뉴스1,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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