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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김민욱 관련 재정위원회, KBL의 답은 "계약해지 조정 불성립"... 법정 공방 열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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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은 20일 오전부터 제 30기 제 7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재정위원회 안건은 구단과 선수 간 계약 분쟁 관련 사항이었다. 고양 소노가 12일 오전 KBL에 김민욱의 계약 해지와 관련된 재정위원회 개최를 신청했고 KBL이 이를 검토해 재정위원회를 열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민욱이 대학 시절 후배들을 상대로 가혹행위를 벌였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나타났다. 같은 내용으로 스포츠 윤리센터와 KBL 클린바스켓볼 센터에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소노 구단은 이와 관련해 감독과의 면담 등을 통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고 김민욱은 일부 내용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는 폭로에 관한 일부 내용은 인정했지만 많은 부분이 사실이랑 다르다며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일단 김민욱을 선수단과 분리했던 소노는 현 상황에 있어서 그가 구단 이미지를 실추하고 선수단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구단 이미지를 실추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계약서 조항에 따라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김민욱은 계약 해지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김민욱은 구단에 재정위원회가 열린다면 계약 해지에 합의할 수 없는 이유를 소상히 밝히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KBL 재정위원회에서 나온 답은 '계약해지 조정 불성립'이었다. KBL 측에서는 관련 사항에 대한 판단보다는 양측의 조정을 시도했지만 의견 합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KBL 관계자는 "계약서상에 분쟁에 관해서 당사자라면 누구나 재정위원회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그리고 실제로 구단에서 조정을 신청했고 이번 재정위원회에서 조정을 시도했다. 선수와 구단 측 모두가 참석했고 양측의 의견 합치가 이뤄지지 않아 조정이 불성립하게 됐다"고 전했다.

양 측의 공방은 법정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계약 해지와 관련해 구단과 선수 모두 다음 상황을 준비하고 있다. 

소노 관계자는 "KBL 측으로부터 조정을 하는 기관이지 직접 판결해주는 기관은 아니라고 들었다. 그래서 불성립으로 결과가 나왔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일단 구단의 입장은 동일하다. 계약 해지를 생각하고 있고 선수 측에서도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한다. 아마 소송이 진행될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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