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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괴물투수, 이러나 저러나 뉴욕행? 양키스-메츠, 사사키 두고 '영입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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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현 니시자키 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지바 롯데의 교류전 2차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는 지바 롯데가 8:1로 승리를 거뒀다. 1회초 지바 롯데 선발투수 사사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지=기자)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의 둥지는 뉴욕이 될까.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0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뉴욕 메츠가 일본 추린의 23세 오른손 투수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사사키 로키와 만났다. 이 소식은 SNY(스포츠넷 뉴욕・뉴욕 메츠의 공식 방송 파트너)가 처음으로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메츠는 사사키를 영입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놓여 있다. 다만, 이번 1차 만남에서 몇 팀이 사사키와 접촉할 예정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 "사사키의 공식 포스팅 이후, 그의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는 이달 초 윈터 미팅에서 각 팀이 한 장소에서 사사키와 만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욕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최근 자신의 팀도 사사키와 만날 계획이 있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아직 다른 구단들은 공식적인 계획을 확인하지 않았지만,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같은 팀들도 잠재적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오키나와현 니시자키 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지바 롯데의 교류전 2차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는 지바 롯데가 8:1로 승리를 거뒀다. 1회초 지바 롯데 선발투수 사사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사키 원소속팀인 일본프로야구(NPB) 지바롯데 마린스 구단은 지난 10일 사사키 로키의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팅 신청이 완료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사사키는 10일 오후 10시부터 2025년 1월 24일 오후 10시까지 메이저리그 전 구단과 협상을 펼칠 수 있다. 

미일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25세 미만의 일본 선수가 미국에 진출할 때는 계약 상한액이 있다. 이 협정에 의하면 사사키가 받을 수 있는 계약금은 최대 575만 달러(약 80억 원), 지바롯데가 받는 보상금은 최대 144만 달러(약 20억 원)로 규모가 작은 편이다.

최대 계약금이 한정됐기에 사사키는 같은 금액을 두고 어떤 환경에서 야구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일본 동료들의 유무와 도시 분위기, 구단 환경 등에 큰 관심이 쏠리는 이유기도 하다. 각 구단도 이런 점을 사사키 측을 적극적으로 어필해 계약을 이끌어야 한다. 과거 오타니 쇼헤이도 사사키와 똑같은 과정을 거쳐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택한 바 있다. 

일본 오키나와현 니시자키 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지바 롯데의 교류전 2차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는 지바 롯데가 8:1로 승리를 거뒀다. 1회초 지바 롯데 선발투수 사사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001년생 우완 사사키는 신장 192cm-체중 92kg의 건장한 체격에서 나오는 160km/h 강속구가 위력적인 투수다. 2019년 일본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으로 지바롯데 유니폼을 입은 사사키는 일본 최연소 퍼펙트게임(퍼펙트게임 당일 19탈삼진 달성)과 13타자 연속 탈삼진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사사키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도 참가해 일본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사사키는 대회 2경기에 선발 등판해 7.2이닝 1승, 7피안타, 11탈삼진, 2사사구, 4실점, 평균자책 3.52, WHIP 1.17을 기록했다. 

사사키는 2024시즌 18경기 111이닝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 2.35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이후 사사키는 2024시즌 종료 뒤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혀 포스팅 진출을 지바롯데 구단으로부터 허락받았다. 

일본 오키나와현 니시자키 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지바 롯데의 교류전 2차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는 지바 롯데가 8:1로 승리를 거뒀다. 지바 롯데 사사키가 히라사와 타이가의 글러브를 챙겨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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