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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 계약해지'→대체자가 '151㎞ 좌완 스위퍼 투수' 잭 로그라니... 신중했던 두산, '외인 듀오 20승'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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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오클랜드에서 활약하던 두산 새 외국인 투수 잭 로그. /AFPBBNews=뉴스1계약 소식을 전한 외국인 투수가 한국 땅을 밟아보기도 전에 교체됐다. 정확히는 계약 해지다. 몸 상태에 불안 요소가 있었고 지긋지긋한 부상 잔혹사를 겪은 두산으로선 리스크를 끌어안을 수 없었다.

두산은 19일 "외국인 투수 잭 로그(28)와 총액 80만(계약금 10만 달러·연봉 70만 달러)에 계약했다"면서 "지난 11월 영입한 토마스 해치(30)와는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계약을 맺은 외국인 선수가 팀 훈련에 합류하기도 전에 교체되는 건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두산이 외국인 선수의 건강 상태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외국인 선수 농사는 프로야구에서 한 시즌 성적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다. 특히나 야구는 투수 놀음, 그 중에서도 선발 싸움에서 갈리는 비중이 매우 큰데 5명의 선발 중 2명을 외국인으로 구성하는 만큼 이들의 활약 여부는 한 해 구단의 성과물을 좌우하는 크나 큰 변수가 되곤 한다.

그런 면에서 올해 두산의 아쉬움은 매우 짙었다. 20승을 경험한 라울 알칸타라(32)와 두산에서 두 시즌을 보내며 기량을 만개한 브랜든 와델(30)과 재계약을 하며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강력한 외인 원투펀치를 기대케 했다.

19일 두산과 계약을 맺은 외국인 투수 잭 로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문제는 부상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알칸타라가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하며 대열에서 이탈했다. 알칸타라는 3월 23일 개막전 등판 후 7월초 팀을 떠나기까지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10일 포함 35일 동안 명단에서 빠져 있었다. 복귀 후에도 신통치 않은 투구를 펼쳤고 12경기 64⅓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ERA) 4.76이라는 성적을 남기고 교체됐다.

브랜든은 두산과 시즌 처음부터 교체 없이 끝까지 했음에도 무려 110일 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14경기에서 75이닝 7승 4패 ERA 3.12로 빼어난 투구를 펼쳤지만 6월말 부상 이후 쉽게 돌아오지 못했다. 두산은 끝까지 기다려봤지만 끝내 포스트시즌에서도 브랜든은 팀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이들이 빠진 기간만을 계산할 순 없다. 알칸타라를 대체하기 위해 두산이 황급히 찾은 조던 발라조빅은 메이저리그(MLB)를 경험한 투수로 기대감을 모았지만 12경기에서 2승 6패 ERA 4.26에 그쳤다. 승운이 따르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단 2차례로 선발로서 이닝 소화 부문에서 불합격이었고 가뜩이나 힘겨운 불펜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브랜든의 이탈로 SSG에서 단기 대체 선수로 활약한 시라카와 케이쇼를 데려와 활용해봤지만 그 또한 6경기에서 2승 3패 ERA 6.03으로 아쉬움을 남긴 채 팀을 떠났다.

4명의 투수가 한 시즌 동안 13승만 안겨줬다. 10개 구단 중 가장 저조한 기록이다. 어찌보면 두산이 4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한 것 자체가 놀랍다고도 볼 수 있을 정도의 처참했던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었다.

브랜든. /사진=뉴스1그렇기에 외국인 선수를 보는 가장 중요한 기준 중의 하나가 건강 여부가 됐다. 외국인 선수 영입을 담당한 두산 관계자는 "올해의 경험으로 인해 외국인 선수의 건강 문제에 대한 기준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며 "이젠 우리 선수가 아니기에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긴 조심스럽지만 같이 가기엔 리스크가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해치의 계약 해지 후 발빠르게 로그와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주된 이유는 두산이 그만큼 로그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두산은 로그와 계약 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로그는 3년 동안 꾸준히 관찰했던 선수"라고 전했다.

미국 출신 좌투수 로그는 신장 183㎝·체중 84㎏의 신체조건을 지닌 투수로 2017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9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3시즌 통산 19경기(10경기 선발)에 등판해 70이닝을 소화하며 3승 8패, ERA 7.20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트리플A에선 완전히 달랐다. 올해에도 24경기(13경기 선발)에서 93⅔이닝을 소화하며 ERA 2.69를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MLB에서 8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중 가장 빼어난 수치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87경기(68경기 선발) 355⅓이닝 21승 25패 1세이브 1홀드, ERA 5.07이다.

잭 로그의 투수 연속동작. /AFPBBNews=뉴스1로그는 최고 시속 151㎞, 평균 구속 147㎞의 속구와 싱커, 체인지업, 커터, 스위퍼를 구사한다. 특히나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했던 에릭 페디와 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통합우승을 이끈 제임스 네일과 마찬가지로 스위퍼를 주무기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끈다. 차이점은 이들과 달리 좌투수라는 점. 더구나 공을 숨겨 나오는 디셉션 동작까지 좋아 KBO 타자들에게 어려움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 관계자가 가장 주목한 점은 스마트한 투수라는 점이다. "이 선수의 투구 능력, 제구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 좌투수로서 이 정도의 안정감을 보이는 선발 자원을 찾기 쉽지 않다"며 "디셉션과 다양한 구종 등도 장점이지만 이런 점을 바탕으로 타자들의 피안타율을 억제하는 그런 능력이 뛰어나고 좌우 타자 상대로 균형 잡힌 성적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선수와 계약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이유 중 하나가 대학교 때 학점을 4점 이상을 받았다는 점인데 그만큼 스마트하다는 뜻"이라며 "야구에 대한 이해도도 굉장히 뛰어나고 피칭 디자인을 잘 시켜주면 영리하게 더 잘해낼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졌다는 걸 크게 봤다. 더불어 학점이 좋다는 건 어찌보면 성실성 측면에서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두산은 올 시즌 74승 68패 2무, 승률 0.521로 4위를 기록했다. 3승만 보탰으면 3위, 5승을 더했다면 2위도 가능했다. 4명의 외국인 투수가 13승에 그쳤지만 새로운 두 투수가 20승을 달성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성적이다.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야구 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들고 있는 콜 어빈(30)과 함께 좌완 스위퍼 투수로 기대를 모으는 로그라면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만할 것으로 보인다.

콜 어빈.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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