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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울버햄튼, 60년 만에 불명예 기록..."황희찬 나올 때 감독에 분노의 떼창" 현지 민심도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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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울버햄튼이 개막 후 60년 만에 불명예 기록을 작성했다. 위기에 놓인 울버햄튼의 상황에 현지 팬들도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울버햄튼은 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3-5로 패배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개막 후 1무 6패로 7경기 무승에 그쳤고, 리그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전반전부터 많은 득점이 터지며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졌다. 브렌트포드는 전반 2분 만에 콜린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울버햄튼도 전반 4분 쿠냐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울버햄튼은 전반 20분에 페널티킥 기회를 헌납했다. 키커로 나선 음뵈모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다시 브렌트포드가 달아났다. 울버햄튼은 라르센이 전반 26분 재차 추격골로 따라붙었지만, 뇌르가르드가 전반 28분 또다시 격차를 벌렸고, 전반 추가시간 2분엔 피녹까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에도 양 팀은 공방전을 쉬지 않았다. 하지만 승리는 브렌트포드의 몫이었다. 후반 45분 카르발류가 브렌트포드의 5번째 골을 성공시키면서 승기를 굳혔다. 울버햄튼은 후반 추가시간 3분 아야트 누리가 3번째 골을 만들었지만, 더 이상 격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3-5 패배로 마무리됐다.

사진=게티이미지

황희찬이 이날도 침묵했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황희찬은 후반 12분 안드레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33분 가량 뛰어 다니며 기회를 노렸지만, 이번에도 공격 포인트를 만들지 못했다. 황희찬은 슈팅 0회, 패스 8회 중 6회 성공, 볼 터치 10회에 그치면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개막 후 울버햄튼은 최악의 부진에 놓였다. 리그 7경기 내내 승리가 없다. 승점은 단 1점 뿐이고, 사우샘프턴과 승점은 같지만 득실차 -12로 -1점이 밀리면서 리그 최하위에 위치했다. 지난 시즌 한때 10위권에 진입할 정도로 좋은 흐름을 달렸던 때도 있었지만, 후반기 들어 심각했던 부진이 여전히 이어지는 모양새다. 경기 후 게리 오닐 감독은 영국 'BBC'를 통해 "감독으로서 내가 했던 경기 중 가장 최악이었다"고 언급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울버햄튼의 구단 역사상 불명예 기록을 작성했다. 'BBC'는 "오닐 감독은 울버햄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역대 가장 최악의 출발을 보인 감독이다. 1964-65시즌 이후로 1부에서 최악의 시즌 초반 성적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개막 후 7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친 팀은 단 13개 팀이며, 이 중 강등을 피한 팀은 4팀(1999년 사우샘프턴, 2000년 뉴캐슬 유나이티드, 2014년 선덜랜드, 2018년 크리스탈 팰리스)뿐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요일의 허술했던 수비로 지금까지 21골을 실점했는데, 이는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지난 시즌 6라운드 경기에서 뉴캐슬에 0-8로 패한 기록보다 높다. 셰필드는 104골을 기록하며 최하위로 강등됐다. 울버햄튼은 지난 2월 셰필드전 승리 이후 단 한 번도 클린 시트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울버햄튼의 부실한 수비를 비판했다.

현지에서 브렌트포드전을 직관한 울버햄튼 팬들도 분노가 폭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BBC'는 "울버햄튼 서포터들은 오닐 감독이 후반 12분 미드필더 안드레를 폼이 떨어진 공격수 황희찬으로 교체할 때 그를 향해 '넌 네가 뭘 하는 건지 몰라'라는 노래를 불렀다"고 전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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