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추락' 인천유나이티드의 시계는 멈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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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감독 유임 안건부터 선수단 개편까지 빠르게 처리해야
골든 타임이 속절없이 지나가고 있다.K리그의 2024시즌이 종료된 지 어느덧 한 달이 되어가고 있지만, 사상 첫 강등이라는 결과물을 떠안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시계는 멈춰있다.
이번 시즌 인천의 리그 순항은 처참했다. 조성환 감독 체제 아래 개막 후 10경기에서 단 3승에 그쳤고, 12라운드 FC서울과의 경인 더비에서 1-2로 패배한 이후에는 초유의 물병 투척 사태가 벌어졌다. 물병 사태 후 인천은 10경기에서 단 1승을 거두며 강등권으로 추락했고, 결국 조 감독은 성적 부진을 통감하며 자진 사임을 택했다.
조 감독 사퇴 이후 인천은 수석 코치 출신으로 팀 내부 사정에 밝은 최영근 감독을 선임했지만, 급격한 변화를 체감하지 못했다. 최 감독 부임 후 26라운드서 제주를 제압했지만, 수원FC-서울-대전-전북에 연패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결국 이 시기 강등권 경쟁자인 대전-전북이 치고 올라오며 최하위로 떨어졌고,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단 2승에 그치며 2부로 추락해야 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하지만
사상 첫 강등을 경험한 인천은 빠르게 1부로 복귀하기 위한 대책을 세웠다. 먼저 2018년부터 구단을 헌신적으로 도우며 전성기를 이끈 전달수 대표 이사는 부진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났다. 이어 어려운 시국을 돌파하고자 지난달 25일 인천은 비상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구단의 현재 상황을 분석하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출범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상황 속 비상혁신위원회는 이렇다 할 대책과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19일 오후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비상혁신위원회 활동 보고'를 했다. 이날 인천은 3주간 다룬 안건들을 공개했다. ▲구단 체질 개선 및 쇄신안 마련 ▲K리그1 승격 및 중장기 전략 방안 ▲경영평가 ▲소통협의체 간담회 ▲구단조직 평가 및 개선안 등이었다.
현재 인천 구단에 가장 필요한 것은, 감독과 선수단 개편 문제다. 이미 시즌이 완벽하게 종료된 지는 한 달이 넘어가는 상황이지만, 최 감독 유임 혹은 결별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오히려 강등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은 전북 현대는 시즌 종료 일주일 만에 내부적으로 평가를 끝냈고, 김두현 감독과 결별하며 체질 개선 시도에 나서고 있는 것과 상반된다.
감독에 대한 평가와 선임 작업이 자연스럽게 늦어짐에 따라서 선수단 개편도 자연스럽게 지연되고 있다. 이미 K리그2 다수의 구단은 다음 시즌 승격을 위해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당장 승격 경쟁 팀으로 분류되는 수원 삼성은 변성환 감독 체제 아래 강력한 외국인 선수와 팀 철학에 맞는 자원들의 영입을 눈앞에 뒀다.
또 전남은 이번 시즌 충남 아산을 지휘하며 인상적인 성과를 이룩한 김현석 감독을 일찌감치 선임했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전북에 패배하며 아쉽게 승격이 좌절된 서울 이랜드 역시 다음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제 골든 타임은 서서히 지나가고 있다. 팀을 완벽하게 재건할 타이밍은 흘러가고 있고, 이 시기를 놓치면 목표로 설정했던 '1년 안에 승격'이라는 꿈은 물거품이 될 것이다.
▲ 2024시즌 K리그2로 강등이 확정된 인천유나이티드 |
ⓒ 한국프로축구연맹 |
골든 타임이 속절없이 지나가고 있다.K리그의 2024시즌이 종료된 지 어느덧 한 달이 되어가고 있지만, 사상 첫 강등이라는 결과물을 떠안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시계는 멈춰있다.
이번 시즌 인천의 리그 순항은 처참했다. 조성환 감독 체제 아래 개막 후 10경기에서 단 3승에 그쳤고, 12라운드 FC서울과의 경인 더비에서 1-2로 패배한 이후에는 초유의 물병 투척 사태가 벌어졌다. 물병 사태 후 인천은 10경기에서 단 1승을 거두며 강등권으로 추락했고, 결국 조 감독은 성적 부진을 통감하며 자진 사임을 택했다.
조 감독 사퇴 이후 인천은 수석 코치 출신으로 팀 내부 사정에 밝은 최영근 감독을 선임했지만, 급격한 변화를 체감하지 못했다. 최 감독 부임 후 26라운드서 제주를 제압했지만, 수원FC-서울-대전-전북에 연패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결국 이 시기 강등권 경쟁자인 대전-전북이 치고 올라오며 최하위로 떨어졌고,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단 2승에 그치며 2부로 추락해야 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하지만
사상 첫 강등을 경험한 인천은 빠르게 1부로 복귀하기 위한 대책을 세웠다. 먼저 2018년부터 구단을 헌신적으로 도우며 전성기를 이끈 전달수 대표 이사는 부진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났다. 이어 어려운 시국을 돌파하고자 지난달 25일 인천은 비상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구단의 현재 상황을 분석하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출범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상황 속 비상혁신위원회는 이렇다 할 대책과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19일 오후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비상혁신위원회 활동 보고'를 했다. 이날 인천은 3주간 다룬 안건들을 공개했다. ▲구단 체질 개선 및 쇄신안 마련 ▲K리그1 승격 및 중장기 전략 방안 ▲경영평가 ▲소통협의체 간담회 ▲구단조직 평가 및 개선안 등이었다.
현재 인천 구단에 가장 필요한 것은, 감독과 선수단 개편 문제다. 이미 시즌이 완벽하게 종료된 지는 한 달이 넘어가는 상황이지만, 최 감독 유임 혹은 결별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오히려 강등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은 전북 현대는 시즌 종료 일주일 만에 내부적으로 평가를 끝냈고, 김두현 감독과 결별하며 체질 개선 시도에 나서고 있는 것과 상반된다.
감독에 대한 평가와 선임 작업이 자연스럽게 늦어짐에 따라서 선수단 개편도 자연스럽게 지연되고 있다. 이미 K리그2 다수의 구단은 다음 시즌 승격을 위해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당장 승격 경쟁 팀으로 분류되는 수원 삼성은 변성환 감독 체제 아래 강력한 외국인 선수와 팀 철학에 맞는 자원들의 영입을 눈앞에 뒀다.
또 전남은 이번 시즌 충남 아산을 지휘하며 인상적인 성과를 이룩한 김현석 감독을 일찌감치 선임했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전북에 패배하며 아쉽게 승격이 좌절된 서울 이랜드 역시 다음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제 골든 타임은 서서히 지나가고 있다. 팀을 완벽하게 재건할 타이밍은 흘러가고 있고, 이 시기를 놓치면 목표로 설정했던 '1년 안에 승격'이라는 꿈은 물거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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