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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빠른 호전 힘들다...韓대표팀에 의료정보 제공,상황 충분히 이해" 포스텍 감독'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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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Reuters/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저작권자(c) AF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손흥민, 빠른 호전은 힘들 것같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캡틴 손흥민의 브라이턴전 결장을 시사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7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브라이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원정에서 브라이턴과 격돌한다. 6경기에서 승점 10점으로 8위에 랭크된 토트넘으로서는 A매치 브레이크 전 순위 상승을 위해 승점 9점, 리그 10위 브라이턴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유로파리그 1라운드 카라바흐 FK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승기를 잡은 후반 26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면 주저앉았고, 이후 맨유 원정, 유로파리그 페렌츠바로시 원정에 나서지 못했다.

<저작권자(c) A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6일 브라이턴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손흥민의 부상 정도를 언급했다. "쏘니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지금 단계에선 기용할 수 있을 만큼 빠른 호전이 일어날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는 말로 3경기 연속 연속 결장을 시사했다. 손흥민뿐 아니라 윌슨 오도베르도 햄스트링 부상, 히샬리송도 정강이 부상으로 결장한다. 오도베르는 최소 4주 이상, 히샬리송도 경기를 뛰기 힘든 상태다. 공격진의 잇단 부상 속에 브라이턴 원정에선 2007년생 공격수 마이키 무어, 티모 베르너의 선발 카드가 유력하다. 무어는 페렌츠바로시 원정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고 90분 풀타임을 뛰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이 A매치도 나설 수 없을지에 대한 질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 팀을 위해 뛰지 못한다는 것은 당연히 (복귀가)가깝지 않다 것이지만 국가대표로서의 의무도 염두에 둬야 한다. A매치 브레이크 때는 국가대표팀이 선수들의 보호자다. 우리는 한국 국가대표팀에게 모든 의료정보를 제공했고, 그들은 이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 역시 '손흥민 보호'를 택했다. 10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선수, 구단 측과 소통후 소집을 해제했다. 7일 새벽 요르단 원정 출국을 앞두고 미드필더 홍현석을 대체 발탁했다. 홍 감독의 선수 보호 의지는 확고하다. 지난달 30일 명단 발표 현장에서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직접 소통을 했다. 손흥민 선수는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힘든 일정을 보냈다. 앞으로의 컨디션적인 측면, 체력적인 측면이 더 중요하다. 나아가 본선에 간다면 본선 경기력에 있어서 우리 팀에 정말 중요한 선수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클럽과 선수 본인, 우리 협회와 팀이 잘 소통하면서 무리시키지 않으면서 잘할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손흥민 선수 본인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경기에 나가고 싶어할 것이고, 많은 분들이 바랄 수도 있지만 그런 식으로 무리 시켜서 선수에게 어려움을 겪게 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이어 "손흥민 포지션엔 여러 선수들이 뛸 수 있다. 황희찬, 배준호, 이재성 다 뛸 수 있다. 물론 손흥민이 나오지 않았을 때 다른 부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그 포지션에 대체 선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트넘이 상대할 브라이턴의 사령탑 파비안 휘르첼러는 1993년생으로 손흥민보다도 한 살 어린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감독이다. 바이에른 뮌헨 유스 출신으로 선수로선 임팩트 있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지도자로서는 발군의 역량을 발휘했다. 2018년 독일 U-18, U-20 대표팀 수석코치로 일하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2020년 장크트파울리에 수석코치, 감독대행을 거쳐 29세 되던 2022년 정식 감독이 된 후 분데스리가2 우승을 이끌며 13년 만에 장크트파울리에의 승격 역사를 썼다. 젊은 리더십을 입증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캡틴' 손흥민의 부재 속에 백전노장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지략 대결에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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