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지명권 2개로…KIA, 조상우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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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에 1·4R 신인지명권 내주고
필승조 마무리 영입…불펜 보강
왕좌 지키려 ‘출혈 감수’ 트레이드
전문가 “장현식 빈자리 메울 것”
KIA가 19일 트레이드로 조상우(사진)를 영입했다. 키움에는 현금 10억원과 2026시즌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지난 7월 ‘트레이드설’로 뜨거웠던 조상우를 결국 KIA가 데려왔다.
최고 시속 150㎞를 훌쩍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조상우는 2019년 20세이브, 2020년 33세이브 등을 올리며 전문 마무리 투수로 성장했다. 2020년에는 구원 타이틀을 차지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올시즌 복귀한 조상우는 어깨 통증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지만 여전히 리그 수준급 마무리 투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KIA 관계자는 “현장과 불펜 보강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며 “그동안 KBO리그 및 국제대회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만큼 향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다음 시즌에도 왕좌를 지켜야 하는 KIA로서는 삼성, LG 등 상위권 팀들의 행보를 보며 전력 보강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상당한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트레이드로 조상우를 영입했다.
두 팀 단장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 지난 13일 만남을 가졌다. 하루 전날 KIA 측에서 제안했고, 이날 시상식에 앞서 만나 본격적으로 트레이드 논의를 이어갔다.
키움이 원한 건 1, 4라운드 지명권이었다. 2024시즌 최종 순위 역순으로 드래프트가 진행되기 때문에 올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의 1라운드 지명권은 전체 10순위였다.
키움이 꼴찌를 했기 때문에 전체 10순위와 11순위 선수를 연달아 뽑을 수 있다.
KIA 관계자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신인드래프트에서 시뮬레이션을 돌려봤다. 그리고 두 개의 지명권을 내주고 조상우를 데려오는 건 해볼 만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조상우의 몸 상태에 대해서도 면밀한 체크를 거친 끝에 회복을 확인했다.
조상우를 보낸 고형욱 키움 단장은 “이제는 (조상우가) 심적으로 좀 편해질 것 같다. 트레이드 설이 나돌면서 무척 힘들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중요한 시즌이니까 건강하게 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상우는 2025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득한다.
KIA의 조상우 영입에 대해 야구 전문가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조상우가 KIA에 날개를 달아줬다”고 평했다.
이 위원은 “장현식의 공백으로 KIA 불펜이 조금 약해질 뻔했는데 그 부분을 조상우가 완전히 메웠다”며 “조상우도 키움에서는 홀로 책임져야 할 것이 많았는데 KIA는 좋은 투수들이 많으니 그런 부담감도 많이 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SPOTV 해설위원도 “조상우가 시즌 막판에는 구속도 많이 올라오고 회복되어 가는 모습을 보였다”며 “KIA가 잘 잡았다. 보강을 잘했다. 조상우도 KIA 팀 분위기 속에서 더 힘을 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승조 마무리 영입…불펜 보강
왕좌 지키려 ‘출혈 감수’ 트레이드
전문가 “장현식 빈자리 메울 것”
KIA가 19일 트레이드로 조상우(사진)를 영입했다. 키움에는 현금 10억원과 2026시즌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지난 7월 ‘트레이드설’로 뜨거웠던 조상우를 결국 KIA가 데려왔다.
최고 시속 150㎞를 훌쩍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조상우는 2019년 20세이브, 2020년 33세이브 등을 올리며 전문 마무리 투수로 성장했다. 2020년에는 구원 타이틀을 차지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올시즌 복귀한 조상우는 어깨 통증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지만 여전히 리그 수준급 마무리 투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KIA 관계자는 “현장과 불펜 보강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며 “그동안 KBO리그 및 국제대회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만큼 향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다음 시즌에도 왕좌를 지켜야 하는 KIA로서는 삼성, LG 등 상위권 팀들의 행보를 보며 전력 보강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상당한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트레이드로 조상우를 영입했다.
두 팀 단장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 지난 13일 만남을 가졌다. 하루 전날 KIA 측에서 제안했고, 이날 시상식에 앞서 만나 본격적으로 트레이드 논의를 이어갔다.
키움이 원한 건 1, 4라운드 지명권이었다. 2024시즌 최종 순위 역순으로 드래프트가 진행되기 때문에 올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의 1라운드 지명권은 전체 10순위였다.
키움이 꼴찌를 했기 때문에 전체 10순위와 11순위 선수를 연달아 뽑을 수 있다.
KIA 관계자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신인드래프트에서 시뮬레이션을 돌려봤다. 그리고 두 개의 지명권을 내주고 조상우를 데려오는 건 해볼 만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조상우의 몸 상태에 대해서도 면밀한 체크를 거친 끝에 회복을 확인했다.
조상우를 보낸 고형욱 키움 단장은 “이제는 (조상우가) 심적으로 좀 편해질 것 같다. 트레이드 설이 나돌면서 무척 힘들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중요한 시즌이니까 건강하게 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상우는 2025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득한다.
KIA의 조상우 영입에 대해 야구 전문가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조상우가 KIA에 날개를 달아줬다”고 평했다.
이 위원은 “장현식의 공백으로 KIA 불펜이 조금 약해질 뻔했는데 그 부분을 조상우가 완전히 메웠다”며 “조상우도 키움에서는 홀로 책임져야 할 것이 많았는데 KIA는 좋은 투수들이 많으니 그런 부담감도 많이 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SPOTV 해설위원도 “조상우가 시즌 막판에는 구속도 많이 올라오고 회복되어 가는 모습을 보였다”며 “KIA가 잘 잡았다. 보강을 잘했다. 조상우도 KIA 팀 분위기 속에서 더 힘을 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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