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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들이 돌아가며 애태우네!' '이번엔 송은범 딜레마?' 오승환 살아나니 송은범이 슬럼프...박진만 감독 고민 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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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투수들이 돌아가면서 박진만 감독의 애를 태우고 있다.

'끝판왕' 오승환은 정규리그 후반기에 급격한 부진으로 마무리 보직을 내놓은 데 이어 중간 계투 역할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결국 박진만 감독은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오승환의 1군 엔트리를 말소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태로는 1이닝도 버거워 보인다"라며 오승환의 자존심을 건들였다. 플레이오프 엔트리 탈락도 시사했다. 채찍의 발언이었다.

이에 오승환은 절치부심, 퓨처스리그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덕분에 구위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번에는 또 한 명의 베테랑 송은범이 말썽이다.

송은범은 5일 퓨처스리그 KT전에 구원 투수로 등판, 1⅓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통타당했다.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후 새 팀을 찾지 못하다 올 시즌 중 입단 테스트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송은범은 8.1이닝을 던져 1.0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샘플이 너무 작아 평가를 할 수 없다.

삼성이 송은범에게 기대를 거는 것은 풍부한 경험 때문일 수 있다. 2003년에 프로에 데뷔, 5개 팀을 거치며 지금끼지 던지고 있는 그의 노련미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삼성은 지금 송은범과 같은 투수가 절대 필요하다. 불펜진이 사실상 와해됐기 때문이다. 확실한 믿을맨이었던 최지광이 부상당하고 포스트시즌에서 확실히 막을 선수가 없다. 박 감독은 선발 투수 원태인과 코너 시볼드를 불펜으로도 활용하려는 구상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때 송은범이라도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송은범이 플레이오프 전까지 페이스를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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