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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vs 윤이나’ 2주 연속 챔피언조 격돌,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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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3R에서만 8타 줄이며 단숨에 단독 선두
윤이나는 프로 데뷔 후 메인 스폰서 대회 첫 출전
2주 연속 챔피언조에서 만나는 김수지(오른쪽)와 윤이나. ⓒ KLPGA[데일리안 = 김윤일 기자] ‘가을 여왕’ 김수지(28, 동부건설)와 메인 스폰서 대회서 우승을 노리는 윤이나(21, 하이트진로)가 2주 연속 챔피언조에서 격돌한다.

김수지와 윤이나는 6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페럼클럽CC에서 열리는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서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두 선수는 이미 지난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서 맞부딪힌 바 있다. 당시 우승자였던 마다솜이 신들린 샷감으로 우승을 차지한 반면, 윤이나는 단독 2위, 김수지는 난조 속에 공동 11위의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김수지와 윤이나의 공통점이라면 역시나 긴 비거리를 바탕으로 높은 그린 적중률을 기록하는데 있다.

김수지는 올 시즌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부문 12위(247.79야드)에 올랐고, 그린 적중률에서 80.21%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윤이나는 드라이버 비거리 전체 2위(253.72야드), 그리고 그린적중률에서 김수지에 이은 2위(78.78%)에 이름을 올렸다. 이렇다 보니 평균 타수에서도 나란히 상위권(윤이나 2위, 김수지 5위)을 기록하며 언제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는 러프가 길고 페어웨이가 좁아 대부분의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3라운드까지 진행한 결과 언더파를 기록 중인 선수는 공교롭게도 김수지(-4)와 윤이나, 둘 뿐이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최대한 페어웨이를 지키는 전략으로 나섰고 좋은 결과를 받아 들어 챔피언조에 합류하게 됐다.

윤이나 드라이버샷. ⓒ KLPGA각자의 서사도 지니고 있다.

김수지는 지난 2021년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던 경험이 있다. 무엇보다 대회 코스인 페럼CC와의 궁합이 남다르다 .

김수지는 이곳에서 열린 6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 및 TOP 10에만 3번 포함되는 등 ‘페럼CC의 여왕’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그는 이에 대해 “연습라운드도 많이 했고, 좋은 기억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올해도 우승했을 때, 준우승 했을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코스는 어렵지만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다”라고 여유를 보였다.

윤이나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자신의 메인 스폰서 개최 대회다. 부담도 크지만 그 어느 때보다 확실한 동기 부여를 가질 수 있다. 윤이나는 지난 1라운드가 끝난 뒤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주위에서 후원사 대회면 긴장된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 걱정이었는데 1라운드를 잘 마무리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 걸린 우승 상금은 무려 2억 7000만원. 만약 윤이나가 우승을 차지하면, 박지영과 박현경을 제치고 단숨에 상금 랭킹 선두로 뛰어오를 수 있고, 김수지 또한 시즌 첫 승과 함께 시즌 누적 상금 7억원을 돌파해 10위 이내 진입이 가능하다. 비슷한 유형의 두 선수가 격돌하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의 출발은 오전 10시 20분 1번홀에서 만나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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