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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34R] '루이스 멀티골' 김포, 충남아산에 3-0 승리…부천·수원 제치고 6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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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김포] 배웅기 기자= 김포FC가 선선한 오후 기분 좋은 승전고를 올렸다.

김포는 5일 오후 4시 30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4라운드 홈경기에서 박경록의 선제골과 루이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김포는 32경기를 치른 현시점 12승 10무 10패 승점 46점을 쌓으며 7위 부천FC1995(30경기·45점), 8위 수원삼성블루윙즈(31경기·45점)를 제치고 6위에 안착했다.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5위를 목전에 뒀다.
고정운 김포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손정현이 골문을 지켰고, 이용혁, 채프먼, 박경록, 안재민, 최재훈, 장윤호, 임준우, 브루노, 루이스, 플라나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의 선택은 3-4-3 포메이션이었다. 신송훈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으며, 이은범, 최희원, 박종민, 김주성, 황기욱, 최치원, 강준혁, 데니손, 박대훈, 주닝요가 포진했다.


첫 슈팅은 충남아산의 몫이었다. 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박대훈의 강력한 슛이 상대 수비수에게 굴절돼 튕겨 나왔고, 직후 주닝요의 파 포스트를 노리는 절묘한 슛이 빗겨 나가며 탄식을 자아냈다.

전반 11분 김포가 포문을 열었다. 프리킥 세트피스 전술이 빛을 발했다. 브루노가 머리로 살짝 돌려놓은 볼을 박경록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3분 뒤 김포의 추가골이 터졌다. 박스 안의 최희원이 백패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쏜살같이 쇄도한 장윤호를 미처 확인하지 못하며 파울을 저질렀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루이스는 정확한 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리그 13호 골을 완성했다.


두 골 차로 끌려가게 된 충남아산은 전반 26분 핵심 공격수 주닝요를 잃는 또 다른 악재를 맞았다. 주닝요가 채프먼과 헤더 경합을 벌이던 중 머리끼리 큰 충돌이 일어났고, 쓰러져 통증을 호소한 주닝요는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다. 호세가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반 추가시간 뜻밖의 결정적 기회를 얻은 충남아산이다. 잔디 상태가 고르지 않은 탓에 백패스를 받은 손정현의 터치가 길게 흘렀고, 이후 데니손이 지체 없는 슛을 시도했으나 미끄러져 넘어지며 임팩트를 가져가는 데 실패했다.



충남아산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꾀했다. 김주성을 제외하고 박세직을 교체 투입하며 중원을 더욱 단단히 조였다. 직후 호세가 발등에 얹히는 시원한 슛을 날렸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종이 한 장 차로 벗어났다.

기어를 점차 올리기 시작한 충남아산은 후반 6분 예상치 못한 일격을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에 위치한 플라나가 쇄도하는 루이스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왼발로 볼을 잡아놓은 루이스가 신송훈의 타이밍을 빼앗는 오른발 슛으로 추가 득점을 뽑아냈다.


이후 치고받는 양상이 계속됐고, 후반 40분 김포가 쐐기골 찬스를 잡았다. 뒤늦은 비디오 판독(VAR) 결과 충남아산의 박스 안 파울이 선언됐고, 해트트릭 기회를 마다한 루이스 대신 브루노가 키커로 나섰으나 신송훈의 선방 앞에 무릎을 꿇었다.

양 팀은 후반 추가시간이 모두 흐르는 순간에도 지친 기색 없이 치열하게 맞붙었다. 강준혁이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그대로 주심 휘슬이 올리며 경기는 김포의 3-0 승리로 끝을 맺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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