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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웃지 못했다' 3위 부산-4위 이랜드, '승점 6점짜리 빅매치' 0대0 무승부→순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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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승점 6점짜리 대결에서 누구도 웃지 못했다.

부산 아이파크와 서울 이랜드는 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대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두 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갖는 데 그쳤다. 부산(승점 51)은 3위, 이랜드(승점 50)는 4위를 유지했다.

'빅 매치'였다. 두 팀은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1점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3위와 4위에 랭크돼 있었다. 부산(승점 50)이 3위, 이랜드(승점 49)가 4위였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달라질 수 있었다.
분위기는 '홈팀' 부산이 더 좋았다. 부산은 지난 8월 18일 충남아산전(1대0 승)을 시작으로 7경기 연속 무패 중이었다. 특히 지난달 29일 치른 안산 그리너스와의 대결에선 무려 5대0 완승을 챙겼다. '원정팀' 이랜드는 기세가 꺾인 상황이었다. 이랜드는 지난달 30일 김포FC와의 대결에서 0대2로 충격패했다.

부산은 3-4-3 전술이었다. 음라파를 중심으로 페신과 유헤이가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엔 김륜성 임민혁, 라마스, 강지훈이 자리했다. 스리백엔 김희승 이한도 이동수가 위치했다. 골문은 구상민이 지켰다.

이랜드도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변경준 정재민, 몬타뇨가 최전방에 위치했다. 중원은 박민서 서재민 백지웅 박창환이 조율했다. 수비는 오스마르, 김오규 김민규가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문정인이 착용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경기가 시작됐다. 양 팀 모두 조심스러웠다. 이랜드가 전반적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부산이 측면을 활용해 반격에 나섰다. 이랜드는 박민서, 부산은 라마스의 슈팅으로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변수가 발생했다. 이랜드의 몬타뇨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빈 자리는 이준석이 채웠다. 양 팀 선수들은 거친 몸싸움도 피하지 않은 채 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부산은 전반 43분 임민혁의 슈팅이 이랜드 김민규의 클리어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막을 내렸다.

양 팀 모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부산은 음라파와 임민혁 대신 이준호 이상준을 투입했다. 이랜드는 김오규 대신 차승현이 경기에 나섰다.

이랜드가 변경준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부산은 이상준의 역습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김민규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부산도 변경준의 크로스를 이한도가 막아내며 맞불을 놨다. 양 팀 모두 거세게 공격에 나서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이랜드는 후반 13분 또 한 번 변화를 줬다. 변경준 정재민을 빼고 카즈키, 김신진을 넣어 공격력을 강화했다.

부산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후반 30분 라마스의 슈팅 과정에서 백지웅의 핸드볼이 선언된 것이다. 부산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부산은 라마스의 프리킥, 뒤이어 가진 유헤이의 코너킥을 성공하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이랜드는 서재민 대신 조영광을 넣어 또 한 번 변화를 줬다. 부산은 후반 38분 페신의 강력한 슈팅이 나왔지만, 문정인의 슈퍼 세이브가 나왔다. 부산도 곧바로 변화를 줬다. 유헤이, 이동수를 빼고 권성윤 천지현을 투입했다.

두 팀은 결승골을 향해 마지막까지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2분을 포함, 득점은 없었다. 이랜드는 경기 종료 직전 조영광의 슈팅이 부산 구상민에 막힌 것이 아쉬웠다. 경기는 0대0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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