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포스트시즌, 긴장되나요?"…통역도 안 거치고 단호하게 "NO", 오타니는 이 순간 꿈꿔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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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조형래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메이저리그 첫 가을야구 무대. 모두가 첫 포스트시즌을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해 한다.
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오타니에게 취재진이 궁금한 것도 이 부분이었다. 한 취재진은 오타니에게 “첫 포스트시즌을 치르게 되는데 긴장이 되나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오타니는 통역도 거치지 않고 단호하게 “NO”라고 답했다. 기자회견장은 웃음이 터져 나왔지만 오타니가 얼마나 간절하게 이 순간을 기다려왔고 꿈꿔왔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대답이었다.이어 오타니는 통역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중요한 상황에서, 중요한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어린 시절부터 항상 꿈이었다. 그래서 이 흥분은 제가 느낄 수 있는 그 어떤 것보다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긴장되는 것보다 흥분된다는 것.
이어 “1년 동안 건강을 유지하고 플레이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 시즌 중에 항상 트러블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올해는 지명타자로만 뛰었기 때문에 문제가 적었던 것이 가장 좋았고 포스트시즌에서 이렇게 건강한 상태로 도전할 수 있는게 가장 크다”라면서 큰 부상 없이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데 큰 의미를 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올해 오타니는 전인미답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투수로는 등판이 불가능했지만 타자에 집중하며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었다. 159경기 타율 3할1푼(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59도루 OPS 1.036의 엽기적인 기록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50홈런 50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일본인 출신으로 가장 많은 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호타준족을 넘어선 외계인급 기록이었다.
하지만 지난 6시즌 동안 ‘약체’ LA 에인절스에서 뛰었기에 한 번도 포스트시즌을 경험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오타니의 유일한 약점이 바로 포스트시즌 경험이었다. 그렇기에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하고 가장 우선시 했던 게 바로 우승 가능 여부였고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 동안 2000만 달러만 받고 나머지 6억8000만 달러를 계약 기간 이후에 받는 ‘디퍼’ 계약을 맺은 것도 다저스가 사치세 부담을 피하고 ‘우승 원정대’를 수월하게 꾸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오타니의 배려이자 의지였다.
이렇듯 오타니의 첫 포스트시즌에 관심이 많지만, 오타니가 긴장하지 않는 이유는 포스트시즌 이상의 긴장감 넘치는 무대에서 뛰어봤기 때문.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맹활약했고 미국과의 결승전 마지막 투수로 올라와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솎아내는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또한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이던 2016년 일본시리즈에서 투타겸업으로 활약을 펼쳤다. 1차전 선발 투수로 등장해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11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펼쳤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러나 시리즈 전적 2패의 위기에서 맞이한 3차전, 오타니가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니혼햄은 내리 4연승을 거두면서 4승2패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오타니의 큰 경기 경험은 이미 충분하다. 그가 미국 취재진의 긴장되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다고 대답한 이유도 이 때문.
다저스 구성원 모두가 오타니가 10월에 펼칠 야구를 기대하고 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부문 사장은 “10월의 무대에서 오타니를 보는 게 정말 기대된다. 우리 팬들도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 팬들이 이런 무대를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서 기쁘다. 12월 계약을 위해 만났을 때 했떤 이야기가 바로 이것이다. 오타니와 나눈 모둔 대화는 10월에 대한 것이었다. 저는 오타니가 이 순간을 정말 기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그는 빅게임에서 많이 뛰었다. 저는 팬으로서 오타니가 새로운 일을 어떻게 진행하는지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이 있다면 확실히 오타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오타니의 능력을 믿었다.
팀 동료 프레디 프리먼은 “다저스가 디비전 우승에 가까워지면서 집중력을 더 높였다. 우리는 오타니가 WBC에서 일본 대표팀을 위해 중요한 순간에 뛰는 것을 이미 지켜봤다. 이미 중요한 순간을 뛰어 본 선수다. 그의 첫 포스트시즌을 기대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1차전 선발 매치업은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샌디에이고 딜런 시즈다. 샌디에이고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는 2차전 선발 예정이다. 그러나 오타니는 “다르빗슈와 야마모토가 선발로 맞붙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었다”라고 웃으면서 니혼햄 선배인 다르빗슈와의 2차전 선발 맞대결에 대해 “나의 어린 시절 스타이자 동경하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이런 선수와 포스트시즌을 한다는 것은 나에게 매우 큰 일이다”라며 일본인 간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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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오타니에게 취재진이 궁금한 것도 이 부분이었다. 한 취재진은 오타니에게 “첫 포스트시즌을 치르게 되는데 긴장이 되나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오타니는 통역도 거치지 않고 단호하게 “NO”라고 답했다. 기자회견장은 웃음이 터져 나왔지만 오타니가 얼마나 간절하게 이 순간을 기다려왔고 꿈꿔왔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대답이었다.이어 오타니는 통역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중요한 상황에서, 중요한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어린 시절부터 항상 꿈이었다. 그래서 이 흥분은 제가 느낄 수 있는 그 어떤 것보다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긴장되는 것보다 흥분된다는 것.
이어 “1년 동안 건강을 유지하고 플레이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 시즌 중에 항상 트러블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올해는 지명타자로만 뛰었기 때문에 문제가 적었던 것이 가장 좋았고 포스트시즌에서 이렇게 건강한 상태로 도전할 수 있는게 가장 크다”라면서 큰 부상 없이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데 큰 의미를 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올해 오타니는 전인미답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투수로는 등판이 불가능했지만 타자에 집중하며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었다. 159경기 타율 3할1푼(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59도루 OPS 1.036의 엽기적인 기록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50홈런 50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일본인 출신으로 가장 많은 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호타준족을 넘어선 외계인급 기록이었다.
하지만 지난 6시즌 동안 ‘약체’ LA 에인절스에서 뛰었기에 한 번도 포스트시즌을 경험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오타니의 유일한 약점이 바로 포스트시즌 경험이었다. 그렇기에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하고 가장 우선시 했던 게 바로 우승 가능 여부였고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 동안 2000만 달러만 받고 나머지 6억8000만 달러를 계약 기간 이후에 받는 ‘디퍼’ 계약을 맺은 것도 다저스가 사치세 부담을 피하고 ‘우승 원정대’를 수월하게 꾸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오타니의 배려이자 의지였다.
이렇듯 오타니의 첫 포스트시즌에 관심이 많지만, 오타니가 긴장하지 않는 이유는 포스트시즌 이상의 긴장감 넘치는 무대에서 뛰어봤기 때문.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맹활약했고 미국과의 결승전 마지막 투수로 올라와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솎아내는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또한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이던 2016년 일본시리즈에서 투타겸업으로 활약을 펼쳤다. 1차전 선발 투수로 등장해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11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펼쳤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러나 시리즈 전적 2패의 위기에서 맞이한 3차전, 오타니가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니혼햄은 내리 4연승을 거두면서 4승2패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오타니의 큰 경기 경험은 이미 충분하다. 그가 미국 취재진의 긴장되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다고 대답한 이유도 이 때문.
다저스 구성원 모두가 오타니가 10월에 펼칠 야구를 기대하고 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부문 사장은 “10월의 무대에서 오타니를 보는 게 정말 기대된다. 우리 팬들도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 팬들이 이런 무대를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서 기쁘다. 12월 계약을 위해 만났을 때 했떤 이야기가 바로 이것이다. 오타니와 나눈 모둔 대화는 10월에 대한 것이었다. 저는 오타니가 이 순간을 정말 기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그는 빅게임에서 많이 뛰었다. 저는 팬으로서 오타니가 새로운 일을 어떻게 진행하는지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이 있다면 확실히 오타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오타니의 능력을 믿었다.
팀 동료 프레디 프리먼은 “다저스가 디비전 우승에 가까워지면서 집중력을 더 높였다. 우리는 오타니가 WBC에서 일본 대표팀을 위해 중요한 순간에 뛰는 것을 이미 지켜봤다. 이미 중요한 순간을 뛰어 본 선수다. 그의 첫 포스트시즌을 기대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1차전 선발 매치업은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샌디에이고 딜런 시즈다. 샌디에이고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는 2차전 선발 예정이다. 그러나 오타니는 “다르빗슈와 야마모토가 선발로 맞붙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었다”라고 웃으면서 니혼햄 선배인 다르빗슈와의 2차전 선발 맞대결에 대해 “나의 어린 시절 스타이자 동경하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이런 선수와 포스트시즌을 한다는 것은 나에게 매우 큰 일이다”라며 일본인 간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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