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일, 룰5 드래프트 통해 워싱턴 이적…빅리그 데뷔 보인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우완투수 최현일(24)이 룰5 드래프트를 통해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룰5 드래프트는 장기간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에게 새로운 팀에서 메이저리그 출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됐다. 

메이저리그 페이즈에서 지명된 선수는 반드시 메이저리그에서 뛰어야 하며,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원소속팀으로 복귀할 수 있다.

이번 룰5 드래프트 메이저리그 페이즈에서는 총 15명의 선수가 지명되었으나, 최현일은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마이너리그 페이즈 1라운드 6순위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명을 받았다. 마이너리그 페이즈는 메이저리그 기용 의무가 없으며, 지명 보상금도 메이저리그 페이즈(5만 달러)보다 적은 2만4000달러(약 3467만 원)로 책정된다.



최현일은 2018년 서울고 에이스로 활약하다 다저스와 계약금 30만 달러에 계약하며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미국에 진출했다. 이후 2019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80경기(350⅔이닝)에서 22승 24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싱글A와 상위싱글A에서 24경기(106⅓이닝) 8승 6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메이저리그 데뷔 가능성을 보였으나,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2년간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더블A에서 트리플A까지 진출해 24경기(115⅓이닝) 5승 11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다.

사진=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