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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된 줄 알았던 포그바, 내년 3월 돌아온다! '금지약물' 징계 4년에서 18개월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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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그바(유벤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폴 포그바의 축구계 복귀가 성큼 다가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포그바의 징계가 대폭 축소됐다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지난 2023-2024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 경기 후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성분이 검출됐다. 체내 생성되지 않는 테스토스테론이 나오면서 징계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내릴 수 있는 가장 긴 징계 4년 자격정지였다. 당시 30세였던 포그바에게 4년 징계는 곧 은퇴를 의미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포그바는 징계를 받은 뒤 소명을 통해 기간을 줄이겠다며 복귀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이후 유로 2024를 위해 소집된 프랑스 대표팀이 포그바를 초청해 여전히 팀의 일원이라며 지지를 밝히기도 했다.

폴 포그바(프랑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포그바의 징계가 18개월로 줄어들었다는 건 내년 3월부터 공식전을 소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이를 위해 현소속팀 유벤투스에서 내년 1월부터 훈련을 할 수 있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팀내 최고 수준의 급료를 수령해 오다가 징계 이후 사실상 무급 처리되었는데, 현역 복귀시 원래 계약서대로 돈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포그바는 한때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고, 월드컵 우승 멤버라는 두 가지 사실만으로도 축구사에 남을 만한 스타다. 프랑스 출신으로 한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유망주였던 포그바는 알렉스 퍼거슨 당시 감독이 딱히 신임하지 않아 유벤투스로 떠났다. 2012년 자유계약으로 유벤투스 선수가 된 뒤 여기서 슈퍼스타로 발돋움했다. 안토니오 콘테,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과 함께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뛴 기간 내내 우승을 차지했으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도 밟았다. 당시에는 패션 아이콘으로도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 힙합그룹 미고스가 만든 댑(dab) 동작을 세계적으로 유행시키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2016년 맨유가 포그바를 다시 영입했는데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인 1억 500만 유로(약 1,554억 원)를 지불했다. 그러나 맨유 이적 후 프로 경력은 완만한 하락세의 연속이었다. 맨유에서도 특유의 기술과 신체능력이 조합된 탁월한 볼 키핑, 뛰어난 킥과 패스 시야 등 장점을 펼친 경기도 있었다. 그러나 기복이 심했고, 전술에 따라 경기력이 널을 뛰었다.

폴 포그바(유벤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2022년 맨유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했는데 이때부터는 사실상 대중의 뇌리에 남을 만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022-2023시즌 내내 부상으로 신음했고, 2023-2024시즌이 시작되자마자 바로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당시 은골로 캉테와 중원 조합을 이뤄 맹활약했다. 이후 자신의 컨디션 하락으로 인해 점차 비중이 줄었는데, 여전히 프랑스는 포그바의 온전한 대체자를 찾지 못했다.

한때 세계 최고 스타였던 포그바가 내년 32세 나이로 현역 복귀해 다시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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