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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정말 떠나나, 단호하게 못 박았다…“재계약 관련된 이야기는 더 이상 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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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계약만료를 앞둔 펩 과르디올라(53·스페인)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여전히 미래에 대해 침묵하면서 이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만약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면, 맨시티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 9년 만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풀럼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재계약 관련된 이야기는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어날 일을 일어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년 6월에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된다. 이에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붙잡기 위해 전 세계 사령탑 중 최고 연봉을 약속하는 등 그야말로 막대한 급여와 보너스 등을 앞세워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었다.

특히 맨시티는 알렉스 퍼거슨(82·스코틀랜드)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처럼 과르디올라 감독이 오랜 시간 집권하길 바라면서 장기 계약을 제안할 생각이었다. 퍼거슨 전 감독은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27년 동안 맨유를 이끌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의 재계약 제안에 묵묵부답이다. 실제 맨시티가 차린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고 있을뿐더러, 지난 시즌 EPL 4연패 대업에 성공한 후엔 “잔류하는 것보다 떠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며 이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자연스레 현지에선 과르디올라 감독의 인터뷰 발언과 지지부진한 재계약 상황 등을 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서 이룰 수 있는 업적을 다 이룬 만큼 동기부여가 없어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면 아름다운 이별을 택할 거로 내다보고 있다.

물론 여전히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와 동행을 계속 이어갈 가능성은 남아 있다. 맨시티의 고위층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재계약을 독촉하지 않고 결정을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으며, 양측 사이의 분위기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이 올 시즌이 끝난 이후에도 맨시티에 남을지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날 재계약 관련된 질문을 받자마자 “그 주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못을 박으면서 현재로선 떠나는 분위기로 굳어지고 있다.

맨시티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시티 엑스트라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침묵을 지켰고, 지지자들 사이에서 그가 이번 시즌이 끝난 후에도 맨시티 지휘봉을 잡고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8년 동안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세계적인 명장으로서 진가를 보여줬다. EPL에서만 6회 우승했고, 또 맨시티의 숙원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성공했다.

이외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2회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4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 UEFA 슈퍼컵 1회, 커뮤니티 실드 3회 등 맨시티를 이끌면서 총 18개의 트로피를 획득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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