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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출전 정지→18개월 후 복귀 확정' 포그바,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시기...빨리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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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폴 포그바(31, 유벤투스)가 경기장으로 돌아온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5일(이하 한국시간) "폴 포그바의 4년 도핑 금지 처분이 항소 후 18개월로 줄어들었다"라고 전했다.

포그바는 지난해 8월 도핑 테스트에 실패했다. 문제가 된 경기는 유벤투스가 3-0으로 승리한 2023-2024시즌 우디네세전. 포그바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벤치만 지켰지만, 경기 후 무작위로 선정한 약물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 그리고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
테스토스테론은 운동선수들의 지구력을 높여주는 남성 호르몬으로 대표적인 금지 약물 중 하나다. NADO 대변인은 포그바의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비내성 테스토르테론 대사산물'이 발견돼 도핑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포그바는 당시 고의가 아니라고 강력히 주장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그는 절대 규칙을 어기려 하지 않았다며 양성 반응에 대한 반대 분석을 요청했으나 두 번째 검사에서도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 두 샘플 모두 테스토스테론 등 다른 호르몬의 생성을 촉진하는 디하이드로 에피안드로스테론(DHEA)가 발견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별생각 없이 먹은 보충제가 화근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한 소식통에 따르면 포그바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의사인 친구 중 한 명에게 식품 보충제를 처방받았다. 특정 보충제는 미국에서는 얻을 수 있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얻을 수 없다"라고 전했다.

포그바 측은 항소를 포기했다. '풋볼 이탈리아'는 "포그바는 반도핑 기관과 형량 협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사건은 그대로 반도핑 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매체는 "반도핑 위원회는 포그바에게 임시 출전 정지 명령을 내렸다. 유벤투스는 이러한 결과에 따라 포그바에게 최소 보장 금액 3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포그바는 4년 출전 징계를 확정받았고 그대로 은퇴하는 듯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포그바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부터 4년간의 약물 복용 금지 처분을 18개월로 단축받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매체는 "포그바에게는 중요한 승리로, 2023년 9월 시작된 이 선수의 출전 정지는 2025년 3월 종료된다. 포그바는 은퇴 위기에 놓였지만, 다시 선수 생활을 시작할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판결문에는 문제가 됐던 DHEA는 여성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명시돼 있다. 포그바의 항소는 8월 말 스위스에 있는 CAS 본부에서 진행돼 있으며 포그바는 최근에야 판결에 대한 통보를 받았다"라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포그바는 "악몽이 끝났다. 다시 꿈을 펼칠 날을 기다리고 있다. 난 고의로 반도핑 규정을 위반한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며 난 늘 정직하게 행동했고 내 설명에 귀기울여준 CAS에 감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포그바는 "내 인생에서 매우 고통스러운 시기였다. 모든 사랑에 감사드리고 빨리 경기장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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