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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쏟은 충북교육청 체인지 플랫폼 학생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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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이 학생 교육활동과 몸 활동 관리를 돕겠다며 야심차게 선보인 ‘체인지 플랫폼(체인지)’이 정작 학교 현장에서 외면 받고 있다.

지난 9월 시범 운영에 들어간 체인지(體人智)는 학생들이 목표 걸음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면 학급 단위 포상을 하거나, 시·군에 있는 유명산, 문화재, 둘레길 등을 찾아 명소와 관련된 퀴즈를 풀면 포인트를 주는 기능 등을 탑재했다.

학생수련원, 해양교육원 등 도내 수련기관 프로그램 예약과 참여 소감 등도 누적 관리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체인지 플랫폼 개발에 6억8600만원을 썼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체인지를 선보이며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고,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체인지는 앱(APP)과 웹(WEB)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걸음 수 측정’, ‘명소 퀴즈’ 등 애초 충북도교육청이 학생 성장을 돕겠다고 내놓은 콘텐츠는 앱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운영 2개월 차에 접어든 현재, ‘체인지’ 이용자는 매우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충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체인지’ 애플리케이션(APP) 다운로드 건수는 플레이스토어 89건, 앱스토어 61건 등 모두 150건에 불과하다.

내년 2월까지 시범운영 기간이라고는 하지만, 앞서 32곳의 시범운영 학교를 지정해 놓은 상황에서 150건의 다운로드 횟수는 매우 저조한 수치로 보인다.

상황이 이런데도 도교육청은 ‘체인지 플랫폼 고도화작업(업그레이드)’을 명목으로 내년도 예산에 10억원을 편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아직 시범운영 기간인 만큼 이용자 수가 적은 상황이다. 안내자료 등 홍보를 통해 이용자를 늘릴 계획”이라며 “고도화작업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는 있지만, 내년에 본격 운영 후 (고도화작업을) 진행할지 아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087688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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