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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공연을 끝으로 58년 가수 생활 은퇴한 나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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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가민가하면서 조마조마하면서/ 설마설마하면서 부대끼며 살아 온/ 이 세상을 믿었다 후회 역시도 없다/ 훈아답게 살다가 훈아답게 갈 거다.”

가수 나훈아는 노래 인생 마지막 곡으로 자신이 작사·작곡한 ‘사내’를 골랐다. ‘사내답게 살다가 사내답게 갈 거다’란 노랫말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 부르는 동안 그의 눈시울은 붉어지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10~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를 끝으로 마이크를 내려놨다. 그는 객석을 빈틈없이 채운 관객들에게 “구름 위를 걷는 스타로 사는 게 좋을 것 같아도 사는 게 쉽지 않았다. 이젠 땅 위를 걷겠다”며 작별인사를 했다. “절대 울지 않겠다”고 했지만 팬들의 꽃다발 선물 세례에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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